<?xml version="1.0" encoding="utf-8"?><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xml:lang="ko-KR"><generator uri="https://jekyllrb.com/" version="4.4.1">Jekyll</generator><link href="https://v2.junyeong.dev/feed.xml"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link href="https://v2.junyeong.dev/"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lang="ko-KR" /><updated>2026-08-23T23:09:41+09:00</updated><id>https://v2.junyeong.dev/feed.xml</id><title type="html">윤준영</title><subtitle>새로움보다 적합함을 선택하는 개발자 윤준영의 포트폴리오와 기술 블로그입니다.</subtitle><author><name>Junyeong Yun</name><email>ypjun100@gmail.com</email></author><entry><title type="html">🇺🇸 생애 첫 미국 여행기(1) -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랜드 캐년까지</title><link href="https://v2.junyeong.dev/posts/%EC%83%9D%EC%95%A0-%EC%B2%AB-%EB%AF%B8%EA%B5%AD-%EC%97%AC%ED%96%89%EA%B8%B0-1/"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 생애 첫 미국 여행기(1) -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랜드 캐년까지" /><published>2026-03-02T11:28:00+09:00</published><updated>2026-03-02T11:28:00+09:00</updated><id>https://v2.junyeong.dev/posts/%EC%83%9D%EC%95%A0-%EC%B2%AB-%EB%AF%B8%EA%B5%AD-%EC%97%AC%ED%96%89%EA%B8%B0-1</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v2.junyeong.dev/posts/%EC%83%9D%EC%95%A0-%EC%B2%AB-%EB%AF%B8%EA%B5%AD-%EC%97%AC%ED%96%89%EA%B8%B0-1/"><![CDATA[<p>2025년의 마지막 날, 나는 본가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신정이라 그런지 기차 안의 사람들은 다들 짐을 가득히 싣고 어딘가로 향하는 듯 했다. 그렇게 기차 안의 따뜻한 온기를 가지고(사실 기차에서 히터를 너무 틀어서 더웠다) 두 시간여를 달려 부산에 도착했다.</p>

<p>부산역에 내리자마자 불어오는 바다 내음은 이제 내가 집에 왔구나라는 느낌을 물씬 들게하는 것 같다. 부산역으로는 아버지가 데리러 오셔서 집까지는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차 안에서 최근에 회사 팀 회식에서 나눈 2026년의 목표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어떤 걸 목표로 하지?’ 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문뜩 2025년에는 내가 무엇을 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p>

<p>2025년에는 내가 드디어 원하던 개발자로서 일을 할 수 있었기도 하고, 친구들, 회사 동료분들과 많은 추억을 쌓기도 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개발자로서 성장을 했는가에 대해 솔직히 계속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러다 자연스레 최근에 다녀온 미국에서의 고민들과 풍경들이 떠올랐다.</p>

<p>미국 여행을 다녀온지 거의 한 달이 넘어가지만 아직 내 머리속에는 어디를 갔고, 무엇이 좋았으며,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지 정리를 하는 중이었던 것 같다. 여행을 다녀오고 이따금씩 생각나는 장면이 있는데, 바로 한밤 중에 라스베가스로 이동하는 끝도 없는 고속도로였던 것 같다. 매번 저 멀리 조그마한 불빛이 보이면 저기가 라스베가스일까 기대를 품었는데, 마치 별 빛이 내리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p>

<p>사실 미국에서 느꼈던 기분이나 생각했던 고민들이 몇 개 있었는데, 이런 것들은 결국 무심코 잊혀지기에 새해를 맞아 내가 미국을 여행하며 들었던 생각이나, 고민들을 잊어버리지 않게끔 여행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p>

<h2 id="-1일차---샌프란시스코에서-요세미티로-이동">🚗 1일차 - 샌프란시스코에서 요세미티로 이동</h2>

<p><img src="/imgs/2025-11-30/IMG_4562.jpg" style="max-height: 600px;" />
<em>인천공항으로 가는 길</em></p>

<p>출발하는 날의 한국 날씨는 정말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다. 패딩까지는 필요없고 딱 바람막이 정도만 입어도 괜찮은 그런 날씨였다.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공항 버스를 타고 저 멀리 보이는 인천 대교가 보이면 이번 여행도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그리고 어렴풋이 제작년에 다녀왔던 캐나다의 풍경들이 떠올랐다.</p>

<p>난 아직도 최고의 여행지가 어디였냐라는 질문에 항상 캐나다라고 답한다. 물론 3주 어학연수라 여행은 아니지만, 여태껏 가봤던 어느 여행지보다도 내가 진정으로 많은 곳을 보고 배운 곳이자 힐링을 한 곳이라고 생각해서다. 그리고 올해도 정말 바쁘고 힘들었던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나였기에 이번 여행에서도 힐링을 느끼고 싶었다.</p>

<p>그렇게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는 환전을 하고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출발하는 많은 비행기 중간에 우리 비행기가 있는 걸 보고는 안도와 동시에 기대감이 들었다. 출국장 안에서는 간단하게 커피도 마시고, 주변 구경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출발 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탑승했다.</p>

<p>거의 10시간동안 비행하는 기나긴 시간을 보내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니 오후 1시 무렵이었다. 입국 심사랑 짐을 찾고 공항을 빠져나오니 거의 3시가 된 것 같다. 오늘은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요세미티 쪽으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빠르게 렌트카를 찾고는 공항 주변의 인앳아웃 버거를 먹으러 갔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574.jpg" style="max-height: 600px;" />
<em>인앤아웃 버거</em></p>

<p>시차 적응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런가 주변 후기들에 비해서 맛은 그저 평범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전형적인 수제 버거 맛이었는데, 유독 특이했던 점은 감자튀김에 소금이 뿌려지지 않은 상태로 나오는데, 우리가 직접 소금을 뿌려야 하는 점이었다. 원하는 대로 소금을 뿌려 먹는다는 게 되게 신기했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577.jpg" style="max-height: 600px;" />
<em>천국으로 가는 길..?</em></p>

<p>버거를 빠르게 해치우곤 바로 요세미티 쪽으로 출발했다. 구글 맵으로 소요 시간을 확인해보니 거의 5시간을 운전해야 했었는데, 아무래도 비행기에서 잘 자지도 못 한 상태라서 세 명이서 계속 번갈어 운전했었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584.jpg" style="max-height: 600px;" />
<em>가끔씩 이 넓은 도로에서도 차가 막힌다…</em></p>

<p>땅이 넓어서 그런가 울퉁불퉁한 산을 고속도로로 굽이굽이 가기도 하고, 농촌 길을 전조등에 의존한 채 달리기도 하고, 또 산을 굽이굽이 올라 가기도 하고, 가끔씩은 휴대폰 데이터가 안 터지는 곳도 지나가기도 했다. 게다가 미국은 거의 5시가 되자마자 해가 지고, 거의 5시 반 정도면 깜깜해져서 그 이후부터는 운전도 점점 지쳐갔던 것 같다. (물론 나는 이때 운전을 많이 안 했지만, 같이 갔던 형님들이 고생을 좀 하셨을 것 같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590.jpg" style="max-height: 600px;" />
<em>배개 뒤에 싸늘하게 놓여진 사람 feat. 6시간 운전</em></p>

<p>차가 막한 관계로 1시간이 늘어난 6시간 만에 요세미티 근처인 오크허스트에 도착했다. 오크허스트는 살짝 요세미티를 올라가기 전 거쳐가는 동네인 것 같았다. 아무래도 우리가 도착한 게 거의 저녁 9시쯤이라 다들 너무 지친 상태였던 걸까 우리는 거의 졸도하다시피 침대에 들어누웠다. 그리고 내일은 정말 우리 여행의 시작이자 운전도 많이 해야 했기에 빠르게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p>

<h2 id="️-2일차---요세미티와-라스베가스">🏞️ 2일차 - 요세미티와 라스베가스</h2>

<p>사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내가 미국을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솔직히 여기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정도의 명소는 아니긴 하지만 예전 맥OS의 이름이었던 요세미티, 엘 캐피탄의 배경화면이 정말 아름다웠기 때문에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다. 특히나 후기를 보니 요세미티는 일출과 일몰이 정말 아름답다고 하길래, 일부러 우리는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다.</p>

<p>우리가 묵었던 오크허스트에서 요세미티 빌리지까지는 거의 한 시간 정도가 걸리고, 오늘은 또 요세미티를 보고나서 곧바로 라스베가스까지 가야만 했기 때문에 거의 새벽 4시쯤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를 했다. 새벽 5시쯤에 체크아웃을 하고 요세미티로 향하는 구불구불한 산 길을 운전했었는데, 시차 적응이 안 된 상태였기에 운전이 정말 힘들었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599.jpg" style="max-height: 600px;" />
<em>그렇게 처음 마주한 요세미티</em></p>

<p>구불구불한 길을 한 시간동안 달려 도착한 첫 번째 요세미티 포인트는 Tunnel View였다. 도착마자마자 바라본 풍경은 아직 해가 뜨기 직전이라 잘 보이진 않았는데 서서히 그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하자 나도 거기에 압도당했다. 양 쪽의 높은 산맥이 그대로 이어져 끝까지 이어지고 그 아래에는 마치 오래 전부터 무언가를 숨기듯 안개가 흩뿌려져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623.jpg" style="max-height: 600px;" />
<em>가다가 잠깐 들렸다</em></p>

<p>Tunnel View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다 우리는 요세미티 빌리지 안으로 내려갔는데, 내려와서 바라본 엘 캐피탄의 모습은 더 웅장해보였다. 들어보니 저 절벽을 등반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근데 하루에 저 높은 절벽을 오르는 거는 불가능해서 오르다가 중간에서 자고 또 오르기를 반복해서 등반한다던데, 나는 정말 절벽에서 잔다는 생각만 해도 무섭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629.jpg" style="max-height: 600px;" />
<em>요세미티 국립공원 안내소 주변 풍경</em></p>

<p>요세미티 국립공원 중간쯤에 주차장이 있어서 거기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돌아다녔다. 참고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서, 버스를 타고 여러 포인트를 둘러볼 수 있었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651.jpg" style="max-height: 600px;" />
<em>폭포 뒤에 폭포있어요</em></p>

<p>요세미티 빌리지 내에는 유명한 여러 포인트가 있는데, 어딜 찾아보고 포인트를 방문한 게 아니라 그냥 느낌이 좋은 포인트를 골라서 몇 곳을 방문했었다. 그 중에는 앞에 폭포가 있고 그 위에 폭포가 하나 더 있다거나 그런 포인트도 있었는데, 무슨 포인트인지는 모르겠지만 되게 멋졌다. 그렇게 두 시간 정도를 둘러보다가 오늘 저녁 7시전까지 라스베가스에 도착해야 했기에 아쉽지만 빠르게 다시 오크허스트 쪽으로 내려왔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671.jpg" style="max-height: 600px;" />
<em>사진 상으로는 느끼해 보이는데 맛도 그럼</em></p>

<p>오크허스트로 내려온 이후에는 어제 저녁에 먹으려고 했지만 시간 상 못 먹었던 멕시코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근데 너무 급하게 내려왔는지 멀미가 심해서 제대로 먹지는 못했다…</p>

<p>점심을 빠르게 먹고는 거의 8시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요세미티에서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루트는 크게 두 경로가 있는데, 하나는 요세미티 산을 넘어서 가는 방법이랑, 요세미티 산을 빙 둘러서 오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보통의 경우에는 요세미티 산을 넘어서 라스베가스로 가면 더 빠른데, 이날은 최근에 내렸던 눈으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어 우리는 요세미티 산을 빙 둘러서 오는 경로를 탔어야만 했다.</p>

<p><img src="/imgs/2025-11-30/dear-rainy-day.png" style="max-height: 400px;" />
<em>비가 정말 운전하는 내내 왔다</em></p>

<p>사실 이 날 우리가 8시에 라스베가스 스피어에서 하는 공연을 예약했었는데, 그게 아무래도 공연 시작 후에는 입장이 불가해서 무조건 8시 전에는 도착해야만 했다. 하지만 도착 2시간 전쯤부터 이미 도착 예정 시간은 8시를 넘기고 있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공연 시작 10분 이후까지는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같이 갔던 형 두 명과 나까지 포함하여 총 세 명 중에 두 명이라도 공연을 보고 오자고 모두 의견을 모았다.</p>

<p>그래서 일단 빠르게 스피어 입구에 도착해서 두 명만 차에서 내리고 운전자는 그냥 주변 시내 관광을 하든, 아님 주차를 하고 빠르게 스피어로 넘어오던가 하는 방식으로 하려고 했다. 혼자 남을 운전자는 공정하게 랜덤으로 뽑았고, 내가 뽑혔다. (아 원래 내가 그냥 혼자 남으려고 했따 진짜로)</p>

<p><img src="/imgs/2025-11-30/IMG_4682.jpg" style="max-height: 600px;" />
<em>드디어 라스베가스 느낌이 나는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em></p>

<p><img src="/imgs/2025-11-30/IMG_4685.jpg" style="max-height: 600px;" />
<em>다음 주에 F1이 열려서, 도로도 정비 중이다</em></p>

<p>라스베가스는 거의 공연 시작 시간 5분 전쯤에 도착한 것 같다. 근데 다음주에 F1이 라스베가스에서 열려서 도로가 정비 중인 곳이 많아서 그런가 도로가 정말 많이 막혔다. 그래서 사실 스피어 앞에 도착한 거는 거의 공연 시작하고 10분 정도 뒤였다. 형들은 부랴부랴 스피어로 출발했고, 난 그 근처에서 차를 대고 기다릴 만한 곳을 찾았다.</p>

<p>차를 대고 어디갈지 둘러보고 있었는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형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너무 어수선하기도 하고 나도 잘 몰랐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형들이 차에 내리기 전에 내가 티켓을 형들 이메일로 보내놨는데, 그게 내 계정으로 로그인을 했어야 하는 상황이라서 전화로 계정이 뭐냐고 물어봤던 것이었다. 근데 나는 티켓을 살 때 설정한 비밀번호를 말하는 줄 알고, 그런 거 한 적 없는데, 그게 뭐냐고 계속 물어봤던 것이었다.</p>

<p>결국 우리는 미스 커뮤니케이션으로 스피어 공연을 놓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거는 내일 아침 일찍 스피어에 와서 안내 센터에 물어보면, 우리 같이 공연을 놓친 사람들을 위해 비어있는 자리를 줄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 우리는 내일 아침 일찍 다시 오자고 기약했다.</p>

<p><img src="/imgs/2025-11-30/tasty-one.jpg" style="max-height: 600px;" />
<em>식탁에 부어서 먹는데, 원래 그렇게 먹는 음식이다…</em></p>

<p>그렇게 스피어 공연을 놓치고 우리는 라스베가스에서 유명한 핫앤쥬시를 먹으러 왔다. 음식을 시키면 비닐 봉지에 음식을 담아서 주는데, 이거를 그대로 식탁에 부어서 먹는 음식이다. 옥수수, 새우 되게 다양한 재료들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내가 이때까지 시차 적응이 안 돼서 금식을 하느라 이 음식도 못 먹었다. 나중에 형들이 말하기를 맛있지만 그렇게 엄청 맛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근데 내가 보기에는 너무 맛있어 보였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699.jpg" style="max-height: 600px;" />
<em>비가 온 뒤 라스베가스의 모습</em></p>

<p>밥을 먹고 나서부터는 비도 그치기 시작해서 우산 없이 걸어다녔다. 보통 9시쯤이 되면 미국 거리들은 어두 컴컴하기 마련인데, 여기는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아 신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 이런 사막 한 가운데서 이런 큰 도시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란 생각을 하기도 했다.</p>

<p>장기간 운전해야하는 사람들에게 라스베가스는 사막 한 가운데 있는 하나의 오아시스 같다. 이때까지 품고있었던 그런 피로를 쏵 잊어버리게하는. 그리고 동시에 도시가 쾌락에 중점을 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주변을 돌아다니면 현란한 네온 사인들과 투명창으로 밖에서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카지노들은 마치 누군가를 유혹하듯 했다.</p>

<p>우리는 이런 도시를 뒤로하고 호텔로 들어가 일정을 마무리했다. 내일도 또다시 멀리 이동하고 또 많은 것들을 볼 것을 기대하며 나는 잠들었다.</p>

<h2 id="️-3일차---그랜드-캐년으로-가는-길">🛣️ 3일차 - 그랜드 캐년으로 가는 길</h2>

<p><img src="/imgs/2025-11-30/IMG_4710.jpg" style="max-height: 600px;" />
<em>호텔에서 보이는 스피어</em></p>

<p>어제 못 봤던 스피어 공연을 보기 위해 우리는 호텔을 나와 빠르게 출발했다. 밖으로 나오자 마자 느낀 신선한 공기는 약간 선선하고 상쾌한 그런 공기였다. 게다가 날씨가 좋아서 호텔 직원분이 우리 차를 가져오는 동안 우리는 선선한 바람과 햇볓을 느낄 수 있었다.</p>

<p>차를 타고 우리는 빠르게 스피어로 다시 향했다. 어제 직원이 설명하길 최근 F1 경기 준비로 인해 교통 통제가 많이 이뤄져서 공연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내일 일찍 스피어에 가서 문의하면 오전 표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해서, 우리는 일단 가능할지 모르는채 일단 스피어로 향했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716.jpg" style="max-height: 600px;" />
<em>아침에 본 스피어</em></p>

<p>우리는 스피어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안내 센터로 가서 우리의 상황을 설명했다. 어제 저녁에 공연 시작 이후에 스피어에 도착해서 공연을 못봤는데 직원이 오늘 오전에 가면 남은 티켓을 줄 수도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하니, 직원분께서는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항상 이럴 때 살짝 긴장이 되는 것 같다. 다행히 직원분께서 오전에 티켓이 있다고 이거를 준다고 해서 냅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티켓을 받아왔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721.jpg" style="max-height: 600px;" />
<em>스피어 내부</em></p>

<p>오늘 우리가 보는 공연은 영화 ‘오즈의 마법사’로, 고전 영화를 각색한 작품이었다. 스피어 내부에는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여러 전시를 하고 있었고, 그 위로 자기 좌석으로 갈 수 있게끔 여러 통로가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는 공연 시작 전까지 여러 전시물들도 둘러보고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내다 시간이 되어 좌석으로 올라왔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726.jpg" style="max-height: 600px;" />
<em>공연장 내부</em></p>

<p>처음에 스피어 공연장으로 들어왔을 때 생각보다 좌석이 너무 위에 있어서 살짝 아찔했지만, 겨우 우리 자리를 찾아서 앉았다. 처음에 앞을 봤을 때는 어디가 스크린인거지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지금 위 사진에서 보이는 관객빼고 앞이 전부 스크린이었다.</p>

<p><img src="/imgs/2025-11-30/the-sphere.jpg" style="max-height: 600px;" />
<em>진짜 우리 좌석 위까지 스크린으로 덮여있어서 놀랐다</em></p>

<p>공연이 시작되자 전등이 모두 꺼지고 앞에 있던 커튼이 걷히더니 영화가 시작됐다. 처음에 사자가 울부짖는 인트로 장면은 우리가 영화관에서 보듯 작은 스크린에서 보여주다가 갑자기 웅장한 음악과 함께 모든 스크린이 하늘을 보여줬는데, 정말 보자마자 내가 보는 게 진짜인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엄청 밝고 너무나도 색다른 경험이었다.</p>

<p>솔직히 스피어를 예약할 때는 가격이 좀 비쌌던 지라 이 돈 주고 사는 게 맞나..?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막상 공연을 보니 너무 좋았던 경험이었던지라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다. 공연 일정표를 보니 내가 본 오즈의 마법사 말고도 밴드 공연을 한다던지 등의 여러 공연들이 있던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보러가고 싶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738.jpg" style="max-height: 600px;" />
<em>또다시 시작되는 운전</em></p>

<p>그렇게 스피어에서 시간을 보내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그랜드캐년 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는 내가 미국하면 생각나는 그런 경관들이 많았다. 협곡을 굽이굽이 오르는 길과 삭막한 사막과도 같은 색깔의 풍경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풍경들을 보며, 내가 진짜 미국에 와있구나를 다시금 느꼈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741.jpg" style="max-height: 600px;" />
<em>그냥 가다가 들린 포인트도 너무 멋있다</em></p>

<p>그랜드 캐년을 가는 길이 후버댐을 거쳐서 가는 길이다 보니 우리는 잠시 가다가 후버댐을 들리기로 했다. 후버댐에서는 두 곳을 갔는데, 첫 번째 포인트는 ‘Lakeview Overlook’이다. 사실 여기를 찾아서 간 건 아니었고, 그냥 후버댐을 가다가 그냥 안내 표지에 ‘Lakeview’라길래 무작정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유명한 뷰포인트였다.</p>

<p>여기서는 후버댐의 엄청난 담수량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는데 시간이 일몰시간 대라서 더욱 빛나보였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댐으로 바뀐 이곳의 예전 모습도 궁금해졌다. 예전에는 메마른 땅이었지만 인간에 의해 이렇게 모습이 바뀐 걸 생각하니 살짝 무서워지기도 했다. 여러 생각을 하다보니 시간이 되어 우리는 다시 후버댐으로 향했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748.jpg" style="max-height: 600px;" />
<em>드디어 처음 마주하는 후버댐</em></p>

<p>후버댐은 1930년대 만들어진 댐이라고 한다. 조금만 있으면 거의 100년 전에 만들어진 댐이 되는건데, 어디선가 듣기로는 아직까지 댐 저 깊은 곳의 콘크리트는 굳지 않았다고 한다. 그게 맞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더 단단해지는 댐이 되는 건데, 그걸 생각하니 참으로 미국이란 나라가 대단해보이기도 했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759.jpg" style="max-height: 600px;" />
<em>카메라로는 담기지 않는데 정말 웅장하다</em></p>

<p><img src="/imgs/2025-11-30/IMG_4752.jpg" style="max-height: 600px;" />
<em>석양의 색깔도 너무 훌륭하다</em></p>

<p>후버댐에서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다시 원래 목적지였던 그랜드 캐년으로 향했다. 정확히는 그랜드 캐년으로 가는 건 아니고 그 근처 잡은 숙소로 갔었는데, 아마 후버댐에서부터 한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숙소가 거의 외딴곳에 있다보니깐 가는 길은 정말 아무것도 없었는데, 가다가 중간중간 차만 덩그러니 있는 모습이 보였다.</p>

<p>정말 차 안이나 밖이나 아무도 없고 차만 있었다. 그걸 보니 어쩌면 미국은 잊혀지고 싶다면 잊혀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어딜 가든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고, 어딜가나 사람의 흔적이 있다. 하지만 이곳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은 곳들이 많고 원한다면 자신을 잊혀지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들은 현생이 너무나도 힘들어 새로운 삶을 원했던 것일 수도 있고, 그냥 남들에게 잊혀지고 싶은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p>

<p>나도 물론 그런 생각이 들었던 적이 없던 건 아니다. 남들에게 했던 말이나 행동들을 후회하기도 하며, 그때로 돌아갔으면 이런 말을 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이 결국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일들을 겪고 나서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을 통해 나날이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아픈 기억들을 다시금 되새김질 해야겠지만 말이다.</p>

<p>아무튼 생각이 깊어졌는데, 숙소에 도착할 쯤에 밤하늘을 보니 별이 내리고 있어서, 우리는 잠깐 차를 세우고 별을 봤다. 주위에 아무런 불빛이 없고 하늘도 맑다보니 정말 별이 잘 보였는데, 내 평생에 그런 많은 별을 본 건 처음이었다. 근데 별을 보다보니 너무 추워서,,, 빠르게 숙소로 들어가 쉬며 내일 볼 그랜드 캐년을 기대하며, 잠에 들었다.</p>

<h2 id="-4일차---드디어-그랜드-캐년">🌄 4일차 - 드디어 그랜드 캐년</h2>

<p><img src="/imgs/2025-11-30/IMG_4772.jpg" style="max-height: 600px;" />
<em>또 다시 시작된 하루</em></p>

<p>우리는 이번 여행동안 일찍 일어나야하는 운명인가보다. 숙소가 그랜드 캐년 왼쪽에 있었는데, 오늘 오전에는 그랜드 캐년의 오른쪽에서 일정이 있었던지라 오늘도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일찍 일어나 오늘의 여정을 준비했다.</p>

<p><img src="/imgs/2025-11-30/nowhere.jpg" style="max-height: 600px;" />
<em>정말 보정 하나도 하지 않은 사진</em></p>

<p>출발하고 시간이 좀 지나니 일출이 시작됐는데, 때마침 가는 길에 마주친 들판이 금빛으로 물들어 있어서 우리는 잠깐 차를 세웠다. 이때 정말 이 풍경이 아름다웠는데 도로 주변으로는 잔디가 있었고, 일출의 색에 바랜 잔디의 색깔이 정말 아름다웠다. 아마 내 일생에 이런 광경은 본 적이 없을 것이다.</p>

<p>사실 내가 미국에 가고 싶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지평선을 보고 싶은 것도 있었다. 솔직히 우리나라에서는 수평선은 볼 수 있겠지만, 지평선은 수많은 산들로 인해 거의 못 보다시피 했는데, 이곳 미국에서는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약간의 기대를 품었기도 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내가 그 광경 앞에 서니 정말 말문이 턱 막힌 느낌이었다.</p>

<p>그렇게 우리는 잠시 주위 풍경을 구경하다가 갈 길이 멀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다시 차에 올라 타 다시 여정을 시작했다. 오전에 우리가 가는 곳은 ‘엔틸로프 캐년’으로 그랜드 캐년에 방문하면 보통 함께 보는 명소이다. 갤럭시 휴대폰의 배경화면으로도 사용된 적이 있어서 나도 한번 이미지로 봤던 기억이 있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780.jpg" style="max-height: 600px;" />
<em>엔틸로프 캐년 입구</em></p>

<p>엔틸로프 캐년은 다른 관광지와 달리 무조건 가이드와 함께 동반해야지만 들어갈 수가 있어서 우리도 어제 저녁에 가이드 예약을 했었다. 검색해보니 엔틸로프 캐년 관광업체는 두 개 정도 밖에 없어서, 우리는 그 중 하나를 예약했고, 가이드를 만나는 장소도 해당 업체 바로 앞에서 만났다.</p>

<p>그 시간대에 관광을 같이한 사람은 10명 정도가 됐었는데, 어쩌다 보니 우리에게 개인 가이드가 붙어서 같이 투어를 했다. 만났던 장소에서 조금 더 걸어가니 엔틸로프 캐년의 입구가 나왔는데, 정말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는 거라서 살짝 무서웠긴한데, 결국 우리는 다같이 내려왔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782.jpg" style="max-height: 600px;" />
<em>처음 마주한 광경</em></p>

<p>드디어 가파른 계단을 내려와 내가 처음 마주한 광경은 굽이진 바위 사이에 빛나는 하늘이었다. 주위를 둘러썬 바위에는 무언가 스치듯이 지나간 흔적이 보였고, 그런 흔적들 때문에 더욱 웅장해보였다. 가이드분께서 설명하시길, 엔틸로프 캐년 자체는 흐르는 물로 인해 만들어진 곳이라고 한다. 종종 비가 많이 오면 이곳으로 물이 들어가 안에서 흐르면서 와류를 만들고 이러한 와류들이 바위에 흔적을 남긴다고 한다.</p>

<p><img src="/imgs/2025-11-30/IMG_4797.jpg" style="max-height: 600px;" />
<em>인생 한 컷</em></p>

<p><img src="/imgs/2025-11-30/IMG_4975.jpg" style="max-height: 600px;" />
<em>밑에서 올려다본 모습</em></p>

<p><img src="/imgs/2025-11-30/IMG_5023.jpg" style="max-height: 600px;" />
<em>모자쓴 사람의 형상이 보이면 당신은 착한…</em></p>

<p><img src="/imgs/2025-11-30/IMG_5078.jpg" style="max-height: 600px;" />
<em>투어가 거의 끝날 때쯤 뒤돌아본 엔틸로프 캐년의 모습</em></p>

<p>투어는 거의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엔틸로프 캐년 아래로 내려온 후부터는 가이드분께서 내 폰으로 여러 장면들을 많이 찍어주셨고, 또 엔틸로프 캐년에 맞는 카메라 필터까지 적용시켜서 엄청 잘 찍어주셨다. 그리고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시며 이 바위는 어디에 나오는 사람이나 캐릭터를 닮았다고 알려주시기도 하셔서 되게 재미있었다.</p>

<p>그렇게 투어가 끝나고 우리는 근처에 있는 홀스슈 밴드로 출발했다. 엔틸로프 캐년과 홀스슈 밴드는 정말 근처라서 차타고 20분 정도 가니 바로 도착할 수 있었다.</p>

<p><img src="/imgs/2025-11-30/IMG_5095.jpg" style="max-height: 600px;" />
<em>그냥 대충 찍어도 잘 나오는 것 같다</em></p>

<p>홀스슈 밴드는 말그대로 강이 흐르는 형상이 말발굽 같다고 해서 ‘홀스슈’ 밴드라고 한다. 사진으로는 이게 얼마나 큰지 잘 가늠이 안 되는 것 같은데, 강 근처에 있는 나무들의 사이즈를 보면 이게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이다.</p>

<p>이 광경을 보자마자 나는 넋을 잃었던 것 같다. 자연이 주는 웅장함은 정말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사실 롯데타워나 이런 웅장한 건축물들만 봐도 인간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 적 있었는데, 정작 대자연이 만든 것들을 보면 인간은 정말 하등 작은 존재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되는 것 같다. 수 천년동안 물이 흐르며 깎아낸 이 절벽과 아직 여전히 흐르고 있는 콜로라도의 강을 보며 여러 생각들을 한 것 같다.</p>

<p>살다보면 신경쓰이는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럼 소음 속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미처 신경쓰지 못했던 일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혼란 밖에서 빠져나와 멀리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결국 그러한 것들도 우리의 뇌가 생각해낸 하나의 개념일 뿐이고, 멀리서 바라볼수록 정말 쓸모없는 것일지도 모른다.</p>

<p><img src="/imgs/2025-11-30/IMG_5166.jpg" style="max-height: 600px;" />
<em>그랜드 캐년 빌리지 쪽으로 가는 길</em></p>

<p>그렇게 우리는 홀스슈 밴드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주위에서 점심을 먹고 그랜드 캐년 빌리지 쪽으로 향했다. 우리의 목표는 그랜드 캐년에서 일몰을 보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미국의 일몰 시간이 빠르기도 하고, 홀스슈 밴드 쪽에서 그랜드 캐년 빌리지로 가는 데에는 거의 3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리는 빠르게 점심을 해결하고 바로 출발했다.</p>

<p>이때 우리가 운전했던 길도 고속도로가 아니고 정말 황무지와 같은 길이었기 때문에 운전을 안 할 때에는 바깥 풍경을 보면서 감성에 젖고, 운전할 때는 주위에 아무것도 없어서 운전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일부러 살짝 힘들 때 쯤에는 서로가 운전을 교대하거나 잠깐 차를 세우고 주변 경관을 구경도 하며 우리는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p>

<p><img src="/imgs/2025-11-30/IMG_5240.jpg" style="max-height: 400px;" />
<em>매더 포인트에서 바라본 모습</em></p>

<p>내가 나중에 그랜드 캐년은 꼭 가봐야겠다고 다짐한 거는 고등학교 때였던 것 같다. 어머니랑 같이 유튜버 영국남자의 미국 로드트립 영상을 봤었는데, 거기서 봤던 그랜드 캐년의 모습을 보고서는 저기는 나중에 꼭 가봐야겠다고 다짐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만약 저기에 있다면 나는 무슨 생각을 할까? 라는 궁금증도 들었다. 그 영상을 보고 몇 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내가 와보고 싶었던 곳에 서있는 이 경험은 정말 황홀했다.</p>

<p>나는 바로 이어폰을 꼽고 지금의 감성과 제일 어울릴법한 노래를 찾아서 노래를 들으며 주위 경관을 구경했다. 최근에 고민이 많아질 때나 힘들 때마다 지금 당장 내가 이거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나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했던 나에게 이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통해 얻은 것은, 해결책을 먼저 찾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좋으니 내가 그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할 시간을 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있다.</p>

<p><img src="/imgs/2025-11-30/IMG_5254.jpg" style="max-height: 600px;" />
<em>그 날 저녁에 숙소에서 바라본 하늘에 펼쳐진 별들</em></p>

<p>물론 해결책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나에게 그런 감정들을 받아들이는 시간 없이 해결만을 우선적으로 하려다 보니 오히려 그 감정이 찜찜한 기분을 만드는 것 같다. 아무래도 내 MBTI의 특징이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한다고 말하듯이, 그만큼 내가 나를 잘 못 돌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최근에는 이런 여러 생각들이 오고 가는 것 같다.</p>

<p>아무튼 이 날은 형들과 그랜드 캐년에서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와 닌텐도 게임도 하고, 밤하늘에 펼쳐진 별들을 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잠들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열심히 운전해서 로스엔젤레스로 가야만 했기 때문에 빠르게 잠에 들었다.</p>

<h2 id="정리">정리</h2>

<p>미국 여행은 작년 10월달에 다녀왔지만, 여행기를 지금 작성하는 이유는 사실 글 자체는 11월부터 조금씩 작성했는데 중간에 일도 바빴고 사이드 프로젝트도 하는 등의 여러 변명거리가 있다. 사실 이렇게 글을 작성하는 게 계속 길어지는 만큼 그만둘까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사실 미국을 다녀온 게 내가 정말 원했던 것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그만큼 나에게는 뜻깊었던 순간들이었기 때문에 이 순간을 잊어버리고 싶지는 않았다.</p>

<p>그래서 아마 다음 글도 그만큼의 시간을 들여서 작성할 것 같긴한데, 다음 글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도시를 둘러보고, 실리콘 밸리도 가보며 내가 어떻게 성장해나갈 것인지를 정리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그 동안 이 글을 읽는 사람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다음 글에서 보자! 👋</p>]]></content><author><name>Junyeong Yun</name><email>ypjun100@gmail.com</email></author><category term="일상" /><category term="여행기" /><summary type="html"><![CDATA[2025년의 마지막 날, 나는 본가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신정이라 그런지 기차 안의 사람들은 다들 짐을 가득히 싣고 어딘가로 향하는 듯 했다. 그렇게 기차 안의 따뜻한 온기를 가지고(사실 기차에서 히터를 너무 틀어서 더웠다) 두 시간여를 달려 부산에 도착했다.]]></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뭐라도 할 수 있을 때</title><link href="https://v2.junyeong.dev/posts/2025-%EC%84%9C%EC%9A%B8-%EC%9E%90%EC%A0%84%EA%B1%B0-%EB%8C%80%ED%96%89%EC%A7%84/"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뭐라도 할 수 있을 때" /><published>2025-05-11T11:33:00+09:00</published><updated>2025-05-11T11:33:00+09:00</updated><id>https://v2.junyeong.dev/posts/2025-%EC%84%9C%EC%9A%B8-%EC%9E%90%EC%A0%84%EA%B1%B0-%EB%8C%80%ED%96%89%EC%A7%84</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v2.junyeong.dev/posts/2025-%EC%84%9C%EC%9A%B8-%EC%9E%90%EC%A0%84%EA%B1%B0-%EB%8C%80%ED%96%89%EC%A7%84/"><![CDATA[<h2 id="글을-계속-써볼걸">글을 계속 써볼걸</h2>

<p>작년이랑 올해는 나에게 있어 되게 의미가 큰 해였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개발자가 되었고, 뜻깊은 경험들을 얻고, 또 해보고 싶은 것들도 이룬
나날들도 많았다. 그래서 사실 작년 12월쯤부터 이러한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을 작성하고 있었는데, 나에겐 너무 의미가 깊은 경험들을 글로
작성하다 보니 무언가 계속 문장을 뜯어고치고 싶고, 조금 더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다시 쓰다가 결국에는 원점으로 돌아온 상태이다.</p>

<p>이렇게 회고 글이 계속 지체되다 보니, 이번 글도 원래는 내 계획에 없었던 거지만, 자랑하고 싶은 것도, 또 하고 싶은 말도 있다보니 결국에는
다시 돌아와 이렇게 글을 한자씩 쓰고있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내가 글을 작성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 덜고 내가 생각하고 그리고 또
하고 싶은 말들을 편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p>

<h2 id="사고싶은-걸-사봐야지">사고싶은 걸 사봐야지</h2>

<p><img src="/imgs/2025-05-11/IMG_4126.jpg" style="max-height: 600px;" />
<em>건너편에서 보면 사람도 없고 좋다</em></p>

<p>최근에 자전거를 하나 구매했다. 내가 일하고 있는 판교 주변의 장점은 자전거 도로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는 점인데, 그 덕분에 난 출퇴근에 대중교통보단
공유 자전거를 빌리는 일이 더 많았다. 근데 아무래도 매달 나가는 이용료도 그렇고 뭔가 심심할 때 자전거를 타고 어딜 가보거나 취미, 운동용으로도
자전거를 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근처 자전거 매장에서 전기 자전거를 구매했다.</p>

<p>자전거를 사고 나서는 딱 두 번 정도 장거리를 가봤다. 첫 행선지로 이태원 언덕 언저리의 교회를 갔었는데, 아쉽게도 주변 재개발로 인해
더 이상 방문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시간이 얼추 맞아 돌아오는 길에 처음으로 그 유명한 잠수교 분수도 보고, 저녁 라이딩도 해서 느낌은 좋았다.
그 이후로 또 한 번은 광진구쪽에 아는 형이 카페를 열었다고 해서, 구경도 갈겸 자전거를 끌고 왕복한 적도 있었다.</p>

<h2 id="하고-싶은-걸-해봐야지">하고 싶은 걸 해봐야지</h2>

<p><img src="/imgs/2025-05-11/IMG_4213.jpg" style="max-height: 600px;" />
<em>자전거 접는 거 정말 어렵다…</em></p>

<p>내가 오늘 참여한 ‘서울자전거대행진’은 서울의 도로를 내 자전거로 달릴 수 있는 행사인데, 사실 자전거를 사기 전부터 계속 눈독들이고
있던 행사였다. 다행히 올해에도 개최한다고 해서, 표가 열리자마자 바로 신청했고, 5월 11일인 오늘 드디어 행사가 열렸다. 아무래도 행사가
주말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다 보니 나도 새벽 5시에 일어나 씻고 준비를 했는데, 간만에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그런가 몸이 너무 무거웠다.</p>

<p>주말에는 자전거를 끌고 지하철 탑승이 가능하긴 하지만, 사람이 많으면 불편할까봐 미리 자전거를 접어서 지하철역으로 끌고 갔는데, 생각보다
지하철 안에 사람들이 많아서 접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종착역에 도착해서는 나와 같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자전거를 가져온 사람들이 보였었는데,
서로 엘리베이터를 양보하고 기다려주는 모습에 뭔가 벌써부터 행사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p>

<p><img src="/imgs/2025-05-11/IMG_4218.jpg" style="max-height: 600px;" />
<em>사람 정말 많았다</em></p>

<p>광화문에는 7시 반쯤 도착했다. 도착하고 나서 보니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대부분 동호회 사람들끼리 같이 온 것 같았고, 그 외에는 나처럼 개인으로
참여하거나 커플끼리 온 그룹도 보였다.</p>

<p><img src="/imgs/2025-05-11/bike-route.png" style="max-height: 400px;" />
<em>오늘의 루트</em></p>

<p>오늘 행사는 8시에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서울역을 지나 내려온 다음, 강변북로를 타고 월드컵공원까지 가는 21Km의 루트이다. 특히, 이 행사가 규모가
꽤 있는지라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차량 통행도 막아서, 자전거를 타는 입장에서는 서울의 도로를 내 자전거로 탈 수 있는 유일무이한 경험일 것이다.</p>

<p>8시 출발 전까지는 스트레칭을 하며 21Km를 힘차게 달릴 준비를 했다. 사실 그 정도 거리의 마라톤을 하는 거면 정말 대단한 거고
그만큼 대회 전부터 준비를 하거나 그러겠지만 자전거를 타고 21Km를 달리는 거는 그렇게 무리이지도 않을뿐더러 시간도 사실 한 시간 반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세운 작은 목표는 전기 자전거를 타고 참여하지만 전기 모터의 힘을 빌리진 말자였다.</p>

<p><img src="/imgs/2025-05-11/IMG_4221.jpg" style="max-height: 600px;" />
<em>이런 경험을 또 언제하리</em></p>

<p>8시가 되면 출발 소리와 함께 자전거가 모두 한꺼번에 힘차게 출발하는 광경을 생각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아무래도 사람이 워낙 많았던지라
출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앞에 사람들이 출발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거의 5분 정도 뒤에야 출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내게 익숙한
숭례문, 서울역을 지나 용산까지 공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쌩쌩 달리니 정말 기분이 상쾌했다.</p>

<p>그렇게 20분 정도를 달려 한강 근처에서 우측으로 돌아 드디어 강변북로에 진입했다. 도로가 넓어서 그런지 자전거들의 간격도 넓어져서 더욱 달리기 수월했다.
반대쪽 차선은 도로 통제를 하지 않았던 터라 건너편에 지나가는 차들을 보고, 그 뒤 저멀리 펼쳐진 한강의 풍경을 보니 마음도 편안해졌다.</p>

<p><img src="/imgs/2025-05-11/IMG_4228.jpg" style="max-height: 600px;" />
<em>열정~ 열정~ 열정~!</em></p>

<p>강변북로 중간쯤부터는 여의도도 보였었는데, 여기가 사진 명소인지 모르겠지만 거기서부터는 모두들 멈추고 사진을 남겼다. 그래서 나도 질세라 바로 부탁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지금 보니 정말 아저씨 같다.</p>

<p>사진을 찍은 이후에는 쉬지않고 계속 쭉 달렸었는데, 주위에 같이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인가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다. 그렇게 끊임없이
달려 나는 결국 목적지에 다다랐다.</p>

<p><img src="/imgs/2025-05-11/IMG_4234.jpg" style="max-height: 600px;" />
<em>끝</em></p>

<p>막상 달리는 게 끝이라고 하니 아쉬웠다. 내가 또 언제 이렇게 자전거를 타면서 서울의 공도를 달릴 일이 있을까.</p>

<p><img src="/imgs/2025-05-11/IMG_4237.jpg" style="max-height: 600px;" />
<em>거의 21Km을 탔다</em></p>

<p>완주한 사람들에게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빵이랑 음료를 줬는데, 나도 그걸 받고는 올림픽 공원 호수 앞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곤 21Km를 달리며 본 것들을
다시 회상하며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게끔 추억을 덧붙여줬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거는 강변북로에서 지하차도를 타고 내려가는데 생각보다 경사가 깊어 자전거들의
속도가 같이 빨라졌을 때쯤 터널 안에서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사람들이 모두 소리를 지르며 자전거를 타는 광경이었다.</p>

<p>나도 같이 소리를 지르고 싶었긴 한데, 살짝 부끄러워서 결국 하진 못했다. 근데 나도 소리를 같이 질렀다면 되게 시원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주행
내내 모터를 끄고 달린 나에게도 그런 목표를 잡아준 게 되게 고마웠다. 솔직히 만약 내가 그런 목표 없이 그냥 전기로만 완주했다면 이런 기분을 느끼진 못했을 것이다.</p>

<h2 id="뭐부터-할건데">뭐부터 할건데</h2>

<p><img src="/imgs/2025-05-11/IMG_4250.jpg" style="max-height: 500px;" />
<em>집으로 돌아가는 길</em></p>

<p>예전부터 나는 블로그에 이따금씩 나의 일상에 대한 글을 작성해 보고 싶었다. 근데 아직까지 회고록을 부여잡고 있기도 하고, 또 글이 잘 써지 지도 않고 해서 이참에
새로운 주제로 글을 써보고 싶었다. 이렇게 글을 쓰고나서 보니 이런 행사가 있을 때 종종 오늘과 같은 글을 써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p>

<p><img src="/imgs/2025-05-11/IMG_4251.jpg" style="max-height: 600px;" />
<em>거의 반쯤 왔을 때</em></p>

<p>그리고 할 수 있다면 예전처럼 글을 자주 올려보고 싶다. 내가 여기에 글을 꾸준히 작성하고 싶은 이유는 내가 이렇게 잘 산다라는 것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도
있겠지만, 그보단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싶을 때 작성한 글들을 보며 내가 이렇게 살아왔고, 또 이런 생각들을 했었다는 걸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p>

<p>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 생각하는 거는 어차피 자전거도 샀을 겸 자전거나 끌고 국내 이곳저곳을 여행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는 일상 글도 올리고 싶긴하다. 그리고 그게 마음에 든다 싶으면 조금 비싼 카메라도 하나 구매해서 다양한 곳들을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어보고 싶다.</p>

<p>근데 그러려면 지금 당장 내 앞에 놓인 일들부터 빠르게 해치워야겠지… 아무튼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참 재밌는 인생이다.</p>]]></content><author><name>Junyeong Yun</name><email>ypjun100@gmail.com</email></author><category term="일상" /><summary type="html"><![CDATA[글을 계속 써볼걸]]></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Java의 Constant Pool과 String Constant Pool</title><link href="https://v2.junyeong.dev/posts/Java%EC%9D%98-Constant-Pool%EA%B3%BC-String-Constant-Pool/"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Java의 Constant Pool과 String Constant Pool" /><published>2024-08-21T16:47:00+09:00</published><updated>2024-08-21T16:47:00+09:00</updated><id>https://v2.junyeong.dev/posts/Java%EC%9D%98-Constant-Pool%EA%B3%BC-String-Constant-Pool</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v2.junyeong.dev/posts/Java%EC%9D%98-Constant-Pool%EA%B3%BC-String-Constant-Pool/"><![CDATA[<h4 id="요약">요약</h4>
<ul>
  <li>Constant Pool은 바이트코드에 삽입될 수 없는 리터럴 및 참조 정보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으로, 컴파일 타임에 Constant Pool 테이블로 변환된다.</li>
  <li>컴파일러에 의해 생성된 Constant Pool 테이블은 런타임 시점에 한 번 더 Runtime Constant Pool로 변환되며, 이때 문자열 리터럴은 별도로 String Constant Pool에 저장된다.</li>
  <li>String Constant Pool에 저장되는 동일한 문자열 리터럴은 단 한 번만 저장되며, 이를 참조하는 객체는 동일한 레퍼런스를 갖게 된다.</li>
</ul>

<hr />

<h2 id="서론">서론</h2>

<div class="language-java highlighter-rouge"><div class="highlight"><pre class="highlight"><code><span class="kd">class</span> <span class="nc">HelloWorld</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kd">public</span> <span class="kd">static</span> <span class="kt">void</span> <span class="nf">main</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c">String</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n">args</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nc">String</span> <span class="n">str1</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s">"Hello!"</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nc">String</span> <span class="n">str2</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s">"Hello!"</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nc">System</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a">out</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a">println</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str1</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n">str2</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c1">// -&gt; true</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o">}</span>
</code></pre></div></div>

<p>객체지향 메커니즘에서 우리는 흔히 서로 다른 두 객체는 다른 레퍼런스를 가진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동일한 문자열 리터럴을 갖는 두 개의 문자열 객체를 생성한 뒤에 이를 비교하는 연산을 진행하는 위 코드에서는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true</code>를 반환한다. 분명히 코드에서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1</code>과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2</code>는 같은 문자열 리터럴을 갖기만 할 뿐, 서로 독립적으로 생성되었기 때문에 다른 객체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렇다면 <strong>어떻게 두 객체는 동일한 레퍼런스를 갖게 되는 것일까?</strong></p>

<p>이번 글에서는 동일한 문자열 리터럴을 갖는 객체가 동일한 레퍼런스를 참조하게 된다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이에 대한 해결책의 근간이 되는 Java의 Constant Pool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것이다. 그 이후에 우리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String Constant Pool에 대해 알아보며 마무리를 지을 것이다.</p>

<p>전반적으로 이번 글에서 배우는 개념들은 우리가 코드를 작성하면서 자주 마주칠 일이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어쩌면 문제에 대한 공감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이 글을 정독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궁금했던 개념들 혹은 흥미로운 개념들에 대해서만 읽고 그 이후 궁금한 내용들을 직접 찾아보며 공부하길 바란다.</p>

<p><em>그럼 시작해보자!</em></p>

<h2 id="constant-pool">Constant Pool</h2>

<p>Java의 컴파일 타임 이후에 생성되는 클래스 파일(<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class</code>) 내에는 바이트코드<sup id="fnref:fn-bytecode"><a href="#fn:fn-bytecode" class="footnote" rel="footnote" role="doc-noteref">1</a></sup>와 Constant Pool이 저장된다. 이때 코드에서 사용된 문자열 혹은 숫자 리터럴의 경우 바이트코드에 저장되기에는 용량이 크기 때문에, 이를 별도의 장소인 Constant Pool에 저장하게 된다. 즉, <strong>Constant Pool은 이렇게 바이트코드에 탑재되기엔 용량이 큰 리터럴(상수) 데이터가 저장되는 공간</strong>으로, 바이트코드에서는 Constant Pool 내의 데이터를 참조하게 된다.</p>

<blockquote>
  <p><strong>Constant Pool에 저장되는 데이터 유형</strong></p>
  <ul>
    <li>숫자 리터럴</li>
    <li>문자열 리터럴</li>
    <li>클래스 참조</li>
    <li>필드 참조</li>
    <li>메서드 참조</li>
  </ul>
</blockquote>

<h3 id="constant-pool-테이블">Constant Pool 테이블</h3>

<p>Constant Pool은 <strong>바이트코드에서 데이터를 참조하기 쉽도록 컴파일러에 의해 테이블 형태로 아래와 같이 클래스 파일 내부에 저장되는데, 이를 Constant Pool 테이블이라고 한다.</strong> 그리고 이 테이블 내에는 해당 클래스 파일에서 사용되는 리터럴 데이터와 참조 정보들이 저장된다.</p>

<div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div class="highlight"><pre class="highlight"><code>Constant pool:
   #1 = Methodref          #2.#3          // java/lang/Object."&lt;init&gt;":()V
   #2 = Class              #4             // java/lang/Object
   #3 = NameAndType        #5:#6          // "&lt;init&gt;":()V
   #4 = Utf8               java/lang/Object
   #5 = Utf8               &lt;init&gt;
   #6 = Utf8               ()V
   #7 = Fieldref           #8.#9          // java/lang/System.out:Ljava/io/PrintStream;
   #8 = Class              #10            // java/lang/System
   #9 = NameAndType        #11:#12        // out:Ljava/io/PrintStream;
  #10 = Utf8               java/lang/System
  #11 = Utf8               out
  #12 = Utf8               Ljava/io/PrintStream;
  #13 = String             #14            // Hello World!
  #14 = Utf8               Hello World!
  #15 = Methodref          #16.#17        // java/io/PrintStream.println:(Ljava/lang/String;)V
  #16 = Class              #18            // java/io/PrintStream
  #17 = NameAndType        #19:#20        // println:(Ljava/lang/String;)V
  #18 = Utf8               java/io/PrintStream
  #19 = Utf8               println
  #20 = Utf8               (Ljava/lang/String;)V
  #21 = Class              #22            // HelloWorld
  #22 = Utf8               HelloWorld
  #23 = Utf8               Code
  #24 = Utf8               LineNumberTable
  #25 = Utf8               main
  #26 = Utf8               ([Ljava/lang/String;)V
  #27 = Utf8               SourceFile
  #28 = Utf8               HelloWorld.java
</code></pre></div></div>

<blockquote>
  <p><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javap -v</code> 명령을 통해 클래스 파일 내에 저장된 Constant Pool 테이블을 확인할 수 있다.</p>
</blockquote>

<p>위의 Constant Pool 테이블은 컴파일러에 의해 생성된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HelloWorld</code> 클래스의 Constant Pool 테이블이다. 이 클래스에서는 단순히 “Hello World!” 문자열을 출력하고 있기 때문에,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14</code>번 레퍼런스 인덱스에 해당 문자열 리터럴을 저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문자열을 출력하기 위한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ystem.out.println()</code> 메서드의 참조 정보가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16</code> ~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20</code>번 인덱스에 저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테이블을 가지고 런타임 시점에 JVM은 뒤에서 후술할 Runtime Constant Pool을 생성하게 된다.</p>

<h3 id="runtime-constant-pool">Runtime Constant Pool</h3>

<p><img src="/imgs/2024-08-21/jvm-memory-structure-old.png" />
<em>Java 8 이전의 JVM 메모리 구조<br /><a href="https://8iggy.tistory.com/229" target="_blank">https://8iggy.tistory.com/229</a></em></p>

<p>런타임 시점에 클래스 로더<sup id="fnref:fn-classloader"><a href="#fn:fn-classloader" class="footnote" rel="footnote" role="doc-noteref">2</a></sup>는 리터럴 및 참조 정보 데이터를 참조하기 위해 Constant Pool 테이블에 저장된 데이터들을 Runtime Constant Pool에 저장한다. 여기서 살짝 헷갈릴 수도 있는데 간단하게, 컴파일 타임에 생성된 <strong>Constant Pool 테이블을 가지고 런타임에서 Runtime Constant Pool을 생성한다고 보면 된다.</strong> 이때 Runtime Constant Pool은 Constant Pool 테이블과 마찬가지로 클래스별로 다른 풀이 생성되며, 생성된 풀을 통해 JVM은 클래스에서 사용되는 리터럴, 메서드 및 클래스에 대한 실제 메모리 주소를 찾아 이를 참조하게 된다.</p>

<p>Runtime Constant Pool은 JVM 메모리 구조 중에 메서드 영역(Metaspace 영역)에 생성되며, 프로그램이 종료될 때까지 메모리에 유지된다. Java 8 이전에 Runtime Constant Pool은 Permanent Heap 영역에 저장되었으나, 해당 영역의 경우 Heap 영역과 달리 동적으로 사이즈를 늘리거나 줄일 수 없는 고정 크기를 할당받기 때문에 런타임 중에 Permanent Heap의 메모리 부족으로 OOM(Out of Memory)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가 잦았다.</p>

<blockquote>
  <p>Permanent Heap 영역은 Heap 영역에 포함된 상태이긴 하나 일반적으로 Heap 영역과는 구분하여 설명한다. 그 예시로 오라클 문서에서는 Heap 영역에 포함되어 있기는 하나 Heap 영역과는 다르게 간주하며, 논리적으로는 Heap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한다.</p>
</blockquote>

<p><img src="/imgs/2024-08-21/jvm-memory-structure-new.png" />
<em>Java 8 이후의 JVM 메모리 구조<br /><a href="https://deveric.tistory.com/123" target="_blank">https://deveric.tistory.com/123</a></em></p>

<p>따라서, Java 8 이후에 Runtime Constant Pool은 메서드 영역으로 이전하게 되었으며, 이 영역은 JVM이 직접 관리하며 필요에 따라 메모리를 추가로 할당할 수 있어, 이전에 발생한 OOM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p>

<h2 id="string-constant-pool">String Constant Pool</h2>

<div class="language-java highlighter-rouge"><div class="highlight"><pre class="highlight"><code><span class="kd">class</span> <span class="nc">HelloWorld</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kd">public</span> <span class="kd">static</span> <span class="kt">void</span> <span class="nf">main</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c">String</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n">args</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nc">String</span> <span class="n">str1</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s">"Hello!"</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nc">String</span> <span class="n">str2</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s">"Hello!"</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nc">System</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a">out</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a">println</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str1</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n">str2</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c1">// -&gt; true</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o">}</span>
</code></pre></div></div>

<p>다시 이 글의 주제인 ‘동일한 문자열 리터럴을 갖는 객체는 동일한 레퍼런스를 참조한다.’로 돌아가 보자. 분명히 코드에서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1</code>과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2</code> 문자열 객체는 독립적으로 생성되었지만,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1 == str2</code> 연산에서는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true</code>를 반환한다. 이를 자세히 분석해 보기 위해 해당 클래스를 컴파일 한 뒤에 생성되는 Constant Pool 테이블을 확인해 보자.</p>

<div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div class="highlight"><pre class="highlight"><code>Constant pool:
   #1 = Methodref          #2.#3          // java/lang/Object."&lt;init&gt;":()V
   #2 = Class              #4             // java/lang/Object
   #3 = NameAndType        #5:#6          // "&lt;init&gt;":()V
   #4 = Utf8               java/lang/Object
   #5 = Utf8               &lt;init&gt;
   #6 = Utf8               ()V
   #7 = String             #8             // Hello!
   #8 = Utf8               Hello!
   #9 = Fieldref           #10.#11        // java/lang/System.out:Ljava/io/PrintStream;
  #10 = Class              #12            // java/lang/System
  #11 = NameAndType        #13:#14        // out:Ljava/io/PrintStream;
  #12 = Utf8               java/lang/System
  #13 = Utf8               out
  #14 = Utf8               Ljava/io/PrintStream;
  #15 = Methodref          #16.#17        // java/io/PrintStream.println:(Z)V
  #16 = Class              #18            // java/io/PrintStream
  #17 = NameAndType        #19:#20        // println:(Z)V
  #18 = Utf8               java/io/PrintStream
  #19 = Utf8               println
  #20 = Utf8               (Z)V
  #21 = Class              #22            // HelloWorld
  #22 = Utf8               HelloWorld
  #23 = Utf8               Code
  #24 = Utf8               LineNumberTable
  #25 = Utf8               main
  #26 = Utf8               ([Ljava/lang/String;)V
  #27 = Utf8               StackMapTable
  #28 = Class              #29            // "[Ljava/lang/String;"
  #29 = Utf8               [Ljava/lang/String;
  #30 = Class              #31            // java/lang/String
  #31 = Utf8               java/lang/String
  #32 = Utf8               SourceFile
  #33 = Utf8               HelloWorld.java
</code></pre></div></div>

<p>Constant Pool 테이블을 보면 특이한 점이 있는데, 코드에서는 “Hello!”라는 문자열 리터럴을 두 번 정의했으나, 테이블 내에서 이 리터럴을 저장하는 곳은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8</code>번 인덱스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즉슨,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1</code>과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2</code> 모두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8</code>번 인덱스를 참조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며, 이러한 이유로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1 == str2</code> 연산이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true</code>를 반환하는 것은 올바른 결과로 보인다.</p>

<p><img src="/imgs/2024-08-21/strings-in-memory.png" />
<em>문자열 리터럴 관점의 JVM 메모리 구조<br /><a href="https://deveric.tistory.com/123" target="_blank">https://deveric.tistory.com/123</a></em></p>

<p>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JVM 메모리 구조 상으로도 일치하는 결과이다. JVM의 Heap 메모리에는 문자열 리터럴을 저장하기 위한 String Constant Pool이라는 영역이 따로 존재하며, 클래스 내의 문자열 객체는 String Constant Pool 내에 저장된 리터럴을 참조하게 된다. <strong>이 과정에서 동일한 문자열 리터럴은 저장 공간의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풀 내에 단 하나의 리터럴만 생성되기 때문에 str1과 str2가 동일한 참조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strong></p>

<blockquote>
  <p>Java 8 이전에는 String Constant Pool과 Runtime Constant Pool이 동일하게 Permanent Heap 영역에 저장됐으나, Java 8 이후부터 Runtime Constant Pool이 메서드 영역으로 이전됐기 때문에 이제는 이 둘을 구분하여 설명한다.</p>
</blockquote>

<blockquote>
  <p><strong>Just My Opinion</strong><br />
String Constant Pool이 Runtime Constant Pool과 같은 메서드 영역으로 함께 이전되지 않은 이유는 아무래도 Garbage Collection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 문자열의 경우 런타임 중에 사용자에 의해 생성되고, 소멸되어야 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GC가 개입할 수 있는 힙 메모리에 String Constant Pool을 위치시켜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문자열을 GC가 삭제할 수 있게끔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객체 및 메서드의 참조 정보를 저장하는 Runtime Constant Pool의 경우 런타임 중에 생성이 될 수는 있지만 쉽게 소멸이 되지는 않는 형식이기 때문에 메모리 확장에 용이한 메서드 영역에 저장이 되는 게 아닐까 싶다.</p>
</blockquote>

<div class="language-java highlighter-rouge"><div class="highlight"><pre class="highlight"><code><span class="kd">class</span> <span class="nc">HelloWorld</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kd">public</span> <span class="kd">static</span> <span class="kt">void</span> <span class="nf">main</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c">String</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n">args</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nc">String</span> <span class="n">str1</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s">"Hello!"</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nc">String</span> <span class="n">str2</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s">"Hello!"</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nc">String</span> <span class="n">str3</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k">new</span> <span class="nc">String</span><span class="o">(</span><span class="s">"Hello!"</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nc">String</span> <span class="n">str4</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k">new</span> <span class="nc">String</span><span class="o">(</span><span class="s">"Hello!"</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nc">System</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a">out</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a">println</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str1</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n">str2</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c1">// -&gt; true</span>
        <span class="nc">System</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a">out</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a">println</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str1</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n">str3</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c1">// -&gt; false</span>
        <span class="nc">System</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a">out</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a">println</span><span class="o">(</span><span class="n">str3</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n">str4</span><span class="o">);</span> <span class="c1">// -&gt; false</span>
    <span class="o">}</span>
<span class="o">}</span>
</code></pre></div></div>

<p>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문자열 객체의 생성 방식에 따라 문자열 리터럴이 String Constant Pool에 저장될 수도 있고, Heap 영역에 저장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위 코드에서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1</code>과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2</code>가 참조하고 있는 리터럴의 경우 String Constant Pool에 저장이 되지만,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3</code>과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4</code>와 같이 <strong>생성자를 이용한 문자열 리터럴은 String Constant Pool이 아닌 보통 객체를 생성할 때와 마찬가지로 Heap 영역에 저장된다.</strong></p>

<p>따라서,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1</code>과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3</code>을 비교하는 연산에서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1</code>의 리터럴은 String Constant Pool에 저장되지만,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3</code>의 리터럴은 Heap에 저장되기 때문에 두 객체를 비교하는 연산에서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false</code>를 반환하는 것이다. 그리고 생성자를 이용한 문자열 리터럴의 경우 동일한 문자열을 가지는 경우에도 리터럴이 Heap 영역에 따로 저장되기 때문에,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3</code>과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str4</code>를 비교하는 연산에서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false</code>를 반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p>

<blockquote>
  <p><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new String("Hello!").intern()</code> 방식으로 문자열 리터럴을 생성한다면, 해당 리터럴은 힙 영역이 아닌 String Constant Pool 내에 저장된다.</p>
</blockquote>

<h2 id="결론">결론</h2>

<p><img src="/imgs/2024-08-21/infinite-road.jpg" /></p>

<p>이번 글에서는 ‘동일한 문자열 리터럴을 갖는 객체는 동일한 레퍼런스를 참고한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주제의 근간이 되는 Constant Pool으로부터 시작하여, 컴파일 시점에 바이트코드에 삽입될 수 없는 리터럴과 참조 정보들을 저장하기 위한 Constant Pool 테이블을 알아보고, 런타임 시점에 이 테이블의 데이터가 그대로 Runtime Constant Pool로 옮겨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p>

<p>이때 문자열 리터럴의 경우 Heap 영역 내에 존재하는 String Constant Pool 내에 따로 저장되며, 풀 내에 동일한 문자열 리터럴은 저장 공간의 낭비를 막기 위해 단 하나만 존재한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strong>동일한 문자열 리터럴을 갖는 객체는 String Constant Pool 내의 동일한 문자열 리터럴을 참조하기 때문에 동일한 레퍼런스를 참조하게 된다는</strong> 결론을 얻게 되었다.</p>

<p>여태까지 그래왔듯이 프로그래밍 언어는 시간이 흐를수록 개발자가 프로그래밍 언어의 내부 구현까지 공부할 필요가 없도록 변화될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흐름은 개발자가 좀 더 편하게 개발하고 빠르게 프로덕트를 구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기에 그 흐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 또한 이번 글을 통해서 코드를 작성하는 실력이 늘기를 바라거나 이를 읽는 독자의 코드 실력이 늘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는다.</p>

<p>다만, Java에서 사용한 아키텍처를 공부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나중에 실제로 본인의 아키텍처를 설계할 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Java에서 적용된 아키텍처나 개념들은 이미 사용자들에 의해 사용되고, 검증이 완료된 아키텍처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본인의 것을 만들어 나간다면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겠는가.</p>

<p>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무심코 공부했던 개념들을 다시 살펴보고, 작동 원리에 대해 자세히 공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이런 나의 궁금증을 바탕으로 어떤 개념을 깊게 공부해 보는 글을 종종 작성해 볼 생각이다. <em>그럼 다음 글에서 보자! 👋</em></p>

<h4 id="references">References</h4>
<ol>
  <li><a href="https://blog.jamesdbloom.com/JVMInternals.html#constant_pool" target="_blank">https://blog.jamesdbloom.com/JVMInternals.html#constant_pool</a></li>
  <li><a href="https://velog.io/@ddangle/Java-%EB%9F%B0%ED%83%80%EC%9E%84-%EB%8D%B0%EC%9D%B4%ED%84%B0-%EC%98%81%EC%97%ADRuntime-Data-Area%EC%97%90-%EB%8C%80%ED%95%B4" target="_blank">https://velog.io/@ddangle/Java-%EB%9F%B0%ED%83%80%EC%9E%84-%EB%8D%B0%EC%9D%B4%ED%84%B0-%EC%98%81%EC%97%ADRuntime-Data-Area%EC%97%90-%EB%8C%80%ED%95%B4</a></li>
  <li><a href="https://8iggy.tistory.com/229" target="_blank">https://8iggy.tistory.com/229</a></li>
  <li><a href="https://blog.naver.com/adamdoha/222817943149" target="_blank">https://blog.naver.com/adamdoha/222817943149</a></li>
  <li><a href="https://le2ksy.tistory.com/30" target="_blank">https://le2ksy.tistory.com/30</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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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a href="https://velog.io/@ddangle/Java-%EB%9F%B0%ED%83%80%EC%9E%84-%EB%8D%B0%EC%9D%B4%ED%84%B0-%EC%98%81%EC%97%ADRuntime-Data-Area%EC%97%90-%EB%8C%80%ED%95%B4" target="_blank">https://velog.io/@ddangle/Java-%EB%9F%B0%ED%83%80%EC%9E%84-%EB%8D%B0%EC%9D%B4%ED%84%B0-%EC%98%81%EC%97%ADRuntime-Data-Area%EC%97%90-%EB%8C%80%ED%95%B4</a></li>
</ol>

<hr />
<div class="footnotes" role="doc-endnotes">
  <ol>
    <li id="fn:fn-bytecode">
      <p>고급 언어로 작성된 소스 코드를 JVM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된 코드를 말한다. <a href="#fnref:fn-bytecode" class="reversefootnote" role="doc-backlink">&#8617;</a></p>
    </li>
    <li id="fn:fn-classloader">
      <p>런타임 중에 필요한 Java 클래스를 동적으로 JVM의 메서드 영역으로 로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a href="#fnref:fn-classloader" class="reversefootnote" role="doc-backlink">&#8617;</a></p>
    </li>
  </ol>
</div>]]></content><author><name>Junyeong Yun</name><email>ypjun100@gmail.com</email></author><category term="고찰시리즈" /><summary type="html"><![CDATA[요약 Constant Pool은 바이트코드에 삽입될 수 없는 리터럴 및 참조 정보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으로, 컴파일 타임에 Constant Pool 테이블로 변환된다. 컴파일러에 의해 생성된 Constant Pool 테이블은 런타임 시점에 한 번 더 Runtime Constant Pool로 변환되며, 이때 문자열 리터럴은 별도로 String Constant Pool에 저장된다. String Constant Pool에 저장되는 동일한 문자열 리터럴은 단 한 번만 저장되며, 이를 참조하는 객체는 동일한 레퍼런스를 갖게 된다.]]></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0합, 3불</title><link href="https://v2.junyeong.dev/posts/0%ED%95%A9-3%EB%B6%88/"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0합, 3불" /><published>2024-06-24T21:50:00+09:00</published><updated>2024-06-24T21:50:00+09:00</updated><id>https://v2.junyeong.dev/posts/0%ED%95%A9-3%EB%B6%88</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v2.junyeong.dev/posts/0%ED%95%A9-3%EB%B6%88/"><![CDATA[<h2 id="서론">서론</h2>
<p>최근에는 여러 곳에서 열리는 채용 관련 행사에 참여를 하고 있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취업 행사는 물론이고, 회사에서 진행하는 인턴십이나 추후에 열릴 공개 채용도 꼼꼼히 파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내가 알고 있던 회사에서 인턴십을 주최하길래 채용 경험을 위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지원도 했었다.</p>

<p>솔직히 말하자면, 적어도 서류는 통과할 줄 알았다. 지금까지 세 통의 메일에서 ‘아쉽지만’을 조우하고, 여러 생각을 거친 끝의 결론은 ‘아직 부족하다’였다. 취업을 준비하기 전에 내가 세운 목표는 ‘기본에 충실히’였다 <em>(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기본도 안됐던 것 같다)</em>. 그래서 다양한 기술을 공부하기보다는 내가 했던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백엔드 신입으로써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기술들에 포커스를 두고자 했다. 하지만 세 번의 불합격을 통해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내가 며칠간 고민한 생각과 느낀 것들을 작성해 보고자 한다.</p>

<h2 id="이력서-콘텐츠-부족">이력서 콘텐츠 부족</h2>
<p><img src="/imgs/2024-06-23/cv1.png" />
<em>내 이력서 내용 중 프로젝트 부분</em></p>

<p>내가 합격하지 못한 이유는 당연히 내가 다른 지원자들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보다 부족한 점이 있어서 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부족했을까? 내가 이력서를 작성할 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뭘 작성하지?’였다. 작성할 프로젝트는 있었지만, 그 프로젝트에서 마땅히 내세울 것이 없었다. 대부분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대회 출전 혹은 학교 프로젝트를 위한 것이라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핵심적인 기능만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strong>이력서를 작성할 때 이러한 부분을 최대한 부풀려 작성할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원인이라 생각했다.</strong></p>

<p>위 사진의 이력서 내용은 사실 ‘병목현상이 발생하여 메시지 큐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메시지 큐잉 시스템을 직접 구현했다.’로 정리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굳이 이 문장을 부풀려 두 개의 챕터에 걸쳐서 작성했다. 수 백 명의 지원자가 제출한 이력서를 봐야 하는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 이러한 요소는 분명히 마이너스 요소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세울 만한 점이 없는 프로젝트에서 꾸밈없이 단순하게 적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해당 프로젝트를 더 디벨롭하는 것이다.</p>

<p>지금 봐도 내가 이력서에 넣은 프로젝트는 너무 단순한 기능들이고, 프로젝트에 사용된 개발 스택과 작성한 개발 내용이 서로 상이했다. 그래서 이 <strong>프로젝트에 대해 기능을 더 보완하고, 기능을 개발하는 중 발생했던 이슈들에 대해 어떻게 해결했고, 그 결과가 어땠는지를 작성할 것이다.</strong> 그리고 이력서에서 채용 담당자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수치를 넣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성능을 얼마나 개선했는지 혹은 활성 사용자 수를 얼마나 증가시켰는지 등 수치화할 수 있는 것들을 추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p>

<h2 id="기술-스택-부족">기술 스택 부족</h2>
<p><img src="/imgs/2024-06-23/stack.png" />
<em>내 이력서 내용 중 스택 부분</em></p>

<p>내가 기본에 충실하자는 목표를 가진 이유는 실제로 규모가 있는 기업의 경우 신입을 뽑을 데 다양한 기술 스택도 중요하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지원자를 더 매력적이게 본다는 말을 들었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반이 부실하면 그 위에 뭘 쌓든 결국에는 무너지기 때문에 기반을 제대로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양한 기술을 경험하기보다는 내가 배웠던 것에 집중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 같다.</p>

<p>그러다 보니 특히 <strong>백엔드 프로젝트에 대부분 요구되는 Redis나 최근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용 중인 클라우드 기술들, 심지어 내가 기술 스택에 넣은 MariaDB 조차도 이력서 내용 중에 담당자의 입장에서 눈에 띌만한 요소가 없었던 것 같다.</strong> 내가 이력서에 작성한 내용 대부분은 어떤 기술 스택을 이용해서 이런 걸 만들었다는 것보다는 어떤 걸 만들기 위해 이와 관련된 기술 스택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내가 직접 자료구조를 이용해 제작했다가 주를 이루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점들은 신입을 뽑아서 공부시키길 원하는 대기업과 얼추 맞는 듯 보이나 사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강력한 차별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p>

<p>그렇다면 대기업이 아닌 기업에서는 어떨까? 이런 기업에서는 빠르게 서비스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신입을 뽑아 공부시키는 것이 아닌 지금 바로 투입이 되어도 괜찮은 신입을 뽑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 내 이력서는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원치 않는 이력서가 된 것이다. 사실 신입이 갖춰야 할 스택에 대한 기준이라는 게 정말 정하기 어려운 것 같다. 내가 생각한 신입 백엔드의 기본은 CS 지식, Spring Boot 지식과 간단한 DB 지식 정도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 기준을 내가 너무 낮게 잡았던 것 같다. 최근 대부분의 기업들의 신입 채용 우대 조건으로 Redis, MongoDB, AWS 등의 기술 스택을 명시하기 때문에, 이후에 <strong>내가 지원하고 싶은 회사들의 포지션들을 분석한 뒤에 구체적으로 어떤 스택을 잡아야 할지 선택할 것이다.</strong></p>

<h2 id="나만의-차별점-부족">나만의 차별점 부족</h2>
<p><img src="/imgs/2024-06-23/introduce.png" />
<em>내 이력서 내용 중 자기소개 부분</em></p>

<p>이력서의 첫 시작은 나의 인적사항들과 함께 보이는 자기소개이다. 이 자기소개를 통해 채용 담당자에게 간단하게 내가 어떻게 개발을 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를 구체적이지만 간결하게 설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냥 무작정 소개를 작성하는 것보다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듯 나를 소개할 수 있는 간단한 문장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 한번 이력서 관련 특강에서 들었던 내용이 <strong>작성한 글이 남들도 쉽게 작성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그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해야 한다는 것이다.</strong></p>

<p>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누구나 적을 수 있는 문장들로 구성된 나의 이력서는 빈틈투성이였다. <strong>이력서는 짧은 시간 내에 나에 대한 소개를 임팩트 있게 전달하고, 내가 성장 가능성이 있음을 설득해야 하는 서류이다.</strong> 그렇기 때문에 이력서 내의 문장들은 필터링을 거쳐서 독자가 읽기 수월하게끔 작성해야 하며, 어떤 개념을 설명할 때에도 임팩트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고민해야 할 것이다.</p>

<h2 id="결론">결론</h2>
<p>사실 이렇게 고민하고 생각한 것들이 어쩌면 완전히 잘못 짚은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그렇다고 해도 내가 세 번의 불합격 메일을 받고, 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수정하는 과정이 되게 뜻깊었던 것 같다. 취업이라는 큰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수많은 고개를 넘어야 하는 노력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최종 목표만 보고 발걸음을 내디디면 넘어야 하는 고개가 많다는 현실 앞에 주저앉을 수 있다. 하지만 최종 목표에 포커싱하는 것이 아닌 현재 내 앞에 놓인 고개에 포커싱하여 걸음을 옮기면 훨씬 수월할 것이다.</p>

<p>앞으로 나의 계획은 프로젝트를 디벨롭하며 이력서 내용도 전반적으로 수정할 것이다. 그리고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문장에 대한 아이디어를 반영하여 자기소개 부분도 다시 수정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내가 희망하는 회사들에 대한 기술 스택을 분석하여 내가 갖춰야 할 기술 스택에 대해 정의해 볼 생각이다.</p>

<p><em>앞으로 할 일이 많겠지만 하나씩 헤쳐나가 보자!</em></p>]]></content><author><name>Junyeong Yun</name><email>ypjun100@gmail.com</email></author><category term="성장이야기" /><summary type="html"><![CDATA[서론 최근에는 여러 곳에서 열리는 채용 관련 행사에 참여를 하고 있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취업 행사는 물론이고, 회사에서 진행하는 인턴십이나 추후에 열릴 공개 채용도 꼼꼼히 파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내가 알고 있던 회사에서 인턴십을 주최하길래 채용 경험을 위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지원도 했었다.]]></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두 번의 실패로부터 내가 배운 것들</title><link href="https://v2.junyeong.dev/posts/%EB%91%90-%EB%B2%88%EC%9D%98-%EC%8B%A4%ED%8C%A8%EB%A1%9C%EB%B6%80%ED%84%B0-%EB%82%B4%EA%B0%80-%EB%B0%B0%EC%9A%B4-%EA%B2%83%EB%93%A4/"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두 번의 실패로부터 내가 배운 것들" /><published>2024-06-03T09:59:00+09:00</published><updated>2024-06-03T09:59:00+09:00</updated><id>https://v2.junyeong.dev/posts/%EB%91%90-%EB%B2%88%EC%9D%98-%EC%8B%A4%ED%8C%A8%EB%A1%9C%EB%B6%80%ED%84%B0-%EB%82%B4%EA%B0%80-%EB%B0%B0%EC%9A%B4-%EA%B2%83%EB%93%A4</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v2.junyeong.dev/posts/%EB%91%90-%EB%B2%88%EC%9D%98-%EC%8B%A4%ED%8C%A8%EB%A1%9C%EB%B6%80%ED%84%B0-%EB%82%B4%EA%B0%80-%EB%B0%B0%EC%9A%B4-%EA%B2%83%EB%93%A4/"><![CDATA[<p>나는 계획형 인간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먼저 계획을 세웠는데, 막상 계획을 세우려다 보니 취업이라는 게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계획대로 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에는 기회가 오면 내 계획에 없더라도 경험을 위해 일단 도전 해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p>

<p>일 년의 절반이 지난 지금 난 경험을 쌓기 위한 두 번의 도전을 했으나, 둘 다 내가 바라던 것을 얻지 못했다. 항상 이런 실패를 겪고 나면 무엇이 문제였고, 다음번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지만, 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추상적이기 때문에 금방 잊혀지곤 한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내가 이 실패를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이고, 고쳐나가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한 것들을 문서화시켜 오래 간직하고자 한다.</p>

<h2 id="교내-코딩-테스트">교내 코딩 테스트</h2>
<p><img src="/imgs/2024-06-03/sw-contest-introduction.png" style="max-height: 400px;" /></p>

<p>이 대회는 교내에서 진행한 코딩 테스트로 기업에서 코딩 테스트를 진행할 때 사용하는 플랫폼을 그대로 교내 대회에서 사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실제로 작년에도 이 대회에 참여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공고가 뜨자마자 망설임 없이 바로 신청했다.</p>

<p>문제는 총 세 문제로 난이도는 작년보다 조금 더 어려웠던 것 같다. 특히 마지막 문제가 조금 난해했지만 그래도 세 문제를 다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300점 만점에 92점이었다. 절반도 못한 성적이 나온 것이다. 처음에는 점수를 믿지 못했는데, 나중에 내가 제출한 코드를 다시 보니 쉽다고 생각한 첫 번째 문제부터 출력 양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실수를 범했다. 아쉽게도 두 번째 문제와 세 번째 문제는 어떤 것이 문제였는지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아무래도 내가 너무 적은 반례만을 생각했던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strong>문제를 꼼꼼히 읽지 않았다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나의 실수였다.</strong></p>

<h2 id="현대-소프티어-부트캠프">현대 소프티어 부트캠프</h2>
<p><img src="/imgs/2024-06-03/softeer-introduction.png" style="max-height: 400px;" /></p>

<p>내가 느끼기에 나는 프로젝트 경험은 다양하지만 아무래도 내 희망 직무인 백엔드 엔지니어와 관련된 심도 있는 프로젝트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항상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할 수 있다면 프로젝트 경험을 더 쌓고 싶었는데, 마침 현대자동차에서 진행하는 부트캠프가 있었기에 바로 신청했다. 특히, 이 부트캠프는 확률은 적지만 채용연계까지 해주는 게 정말 좋았기 때문에 프로젝트 경험뿐만 아니라 취업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기회였다.</p>

<p>부트캠프에 입과 하기 위해서는 코딩 테스트와 필기시험을 거쳐야 했고, 코딩 테스트는 금요일 저녁에 진행됐다. 문제는 총 5문제이고 시간은 총 두 시간이 주어졌다. 이전에 교내 코딩 테스트에서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아 낭패를 당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시험에서는 문제를 꼼꼼히 읽어나갔다. 총 5문제 중에서 나는 1번, 2번, 5번 문제를 풀 수 있었고, 이 중에서 특히 1번 문제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p>

<p>1번 문제는 숫자 배열이 주어질 때 배열의 각 요소를 합쳐 가장 큰 숫자를 만들어야 했는데, 이전에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푼 적이 있었고, 그때 정렬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이를 이용해 문제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렬 기준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모호함이 생겼고, 그럴듯한 솔루션이 생각나면 새로운 반례가 생겨났다.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자 거의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지만, 다행히 마지막 솔루션의 반례를 찾지 못해 해당 솔루션을 토대로 코드를 작성했다. 그리고 거의 50분 정도가 남은 상태로 2번, 5번 문제를 풀어나갔다.</p>

<p>시험이 끝난 직후 그래도 세 문제를 풀었다는 생각에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틈도 잠시 친구와 1번 문제의 유사 문제를 찾아 올바르게 풀었는지 확인하려던 찰나 역시나 반례가 존재함을 깨달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단순하게 문제를 풀 수도 있었으나 괜히 너무 <strong>어렵게 접근하여 문제를 해결했던 것이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봤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솔루션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했던 것은 분명한 나의 실수였다.</strong></p>

<h2 id="내가-느낀-것들">내가 느낀 것들</h2>

<h3 id="1-너무-내-코드에-자만하지-말자">1. 너무 내 코드에 자만하지 말자</h3>
<p><img src="/imgs/2024-06-03/code.jpg" style="width: 1000px; height: 400px;" /></p>

<p>두 번의 코딩 테스트의 공통점이 있다면, 내가 너무 나의 코드를 믿었다는 것이다. 사실 내가 생각한 솔루션들이 그저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항상 내가 작성한 코드를 의심해야 한다. 그리고 코드가 잘 작동한다면 이게 왜 작동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저 <strong>입력에 대한 출력이 잘 나온다고 다른 테스트 케이스도 잘 될 것이다라는 생각은 큰 오산</strong>이다. 그리고 코드를 다 작성하고 나면 항상 내가 빼먹은 건 없는지 더블 체크도 필수이다.</p>

<p>여태껏 내가 코딩 테스트를 해오며 느꼈던 것은 여러 문제를 푸는 것보다 한 문제를 완벽하게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 문제를 풀었다고 생각하고 바로 다른 문제로 넘어간다면 새로운 문제에 대한 이해를 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다시 전반적인 문제를 훑기 위해 이전에 풀었던 문제로 돌아가는 경우 내가 작성한 코드를 이해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그러니 <strong>문제 하나를 풀 때마다 다시 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정성스레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strong></p>

<h3 id="2-무작위의-반례를-생각해보자">2. 무작위의 반례를 생각해보자</h3>
<p><img src="/imgs/2024-06-03/talking.jpg" style="width: 1000px; height: 400px;" />
내가 두 번의 테스트를 통해 느낀 것은 너무 솔루션에 맞는 반례만을 생각했던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솔루션을 생각해서 코드를 작성한 뒤에는 해당 솔루션에서 취약하다고 생각한 부분이나 신경을 많이 쓴 부분에 대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려고 거기에 맞춘 반례만을 생각하곤 했다. 물론 작성한 코드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은 좋으나, 이 솔루션에서 내가 간과한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테스트 케이스를 적용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p>

<p>하지만 어떻게 이런 짧은 시간 동안 그 많은 반례들을 생각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고민한 결과, 무작위의 반례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일단 <strong>아무런 숫자를 넣어보고 내가 직접 기댓값을 계산한 뒤에 코드를 돌려 이 값과 일치하는 값이 도출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strong> 어떻게 보면 반례 자체를 운에 맡기는 건데, 사실 그렇지만도 않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반례를 무작위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내가 생각한 반례와 더불어 무작위 반례를 넣어보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p>

<h3 id="3-알고리즘-공부-방식의-변화가-필요하다">3. 알고리즘 공부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h3>
<p><img src="/imgs/2024-06-03/thinking.jpg" style="width: 1000px; height: 400px;" />
마지막으로 내가 이때까지 공부한 알고리즘의 공부 방식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소프티어 코딩 테스트를 하다가 느낀 건데, 분명히 내가 이전에 풀었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꽤 많이 빼앗겼다. 이 말인즉슨, 이전에 내가 풀었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잊어버렸다는 것이다. 이것은 꽤 크리티컬하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푼 문제를 기억하지 못하면 나는 왜 알고리즘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인가. 그래서 내가 이때까지 해왔던 공부 방식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p>

<p>하지만 인간의 뇌 용량에 한계가 있듯 여태껏 풀었던 모든 문제를 다 기억해 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한 문제를 여러 번 푸는 것이다. 굳이 똑같은 문제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유형의 문제면 더 좋을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리즘 문제를 고를 때엔 이전에 풀지 않은 문제들만 골라서 풀곤 했는데, 이 방법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strong>계속 풀었던 문제를 반복해서 풀다 보면 언젠간 개념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strong></p>

<h2 id="결론">결론</h2>
<p>사실 회사에 취업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시험에 합격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실력뿐만 아니라 운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운이라는 요소가 주는 무작위성을 완화하기 위해서도 실력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실력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 많고 운도 필요하지만, 또 운이라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력이 필요하다니 얼마나 모순적인가. 하지만 이 두 요소 간의 관계는 사실 모순된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이라고 생각한다.</p>

<p>그렇기 때문에 실력이라는 요소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공부하고, 운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도전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저 많이 도전한다고 해서 운이라는 것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단순히 도전하기보다는 도전을 통해 내가 얻은 것과 느낀 것을 회고하며 나를 계속 개선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다양한 도전에 참여하고, 실패를 배우며, 그 실패로부터 끊임없이 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짧더라도 블로그에 작성해 보려 한다. 그럼 이제부터 제대로 시작해 보자!</p>]]></content><author><name>Junyeong Yun</name><email>ypjun100@gmail.com</email></author><category term="성장이야기" /><summary type="html"><![CDATA[나는 계획형 인간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먼저 계획을 세웠는데, 막상 계획을 세우려다 보니 취업이라는 게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계획대로 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에는 기회가 오면 내 계획에 없더라도 경험을 위해 일단 도전 해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 캐나다 단기어학연수 3주차 - 밴쿠버 아쿠아리움, 나이팅게일, 카필리노 현수교, Guilt &amp;amp; Co, 켄싱턴 파크</title><link href="https://v2.junyeong.dev/posts/%EC%BA%90%EB%82%98%EB%8B%A4-%EB%8B%A8%EA%B8%B0%EC%96%B4%ED%95%99%EC%97%B0%EC%88%98-3%EC%A3%BC%EC%B0%A8/"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 캐나다 단기어학연수 3주차 - 밴쿠버 아쿠아리움, 나이팅게일, 카필리노 현수교, Guilt &amp;amp; Co, 켄싱턴 파크" /><published>2024-04-04T12:54:00+09:00</published><updated>2024-04-04T12:54:00+09:00</updated><id>https://v2.junyeong.dev/posts/%EC%BA%90%EB%82%98%EB%8B%A4-%EB%8B%A8%EA%B8%B0%EC%96%B4%ED%95%99%EC%97%B0%EC%88%98-3%EC%A3%BC%EC%B0%A8</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v2.junyeong.dev/posts/%EC%BA%90%EB%82%98%EB%8B%A4-%EB%8B%A8%EA%B8%B0%EC%96%B4%ED%95%99%EC%97%B0%EC%88%98-3%EC%A3%BC%EC%B0%A8/"><![CDATA[<p>작년을 돌아보면 정말 다사다난한 해였던 것 같다. 군대 때부터 준비해오던 편입을 도전했다가 떨어졌고, 잠깐 슬럼프를 겪다가 다시 정신줄을 잡고 일어섰고, 개강을 하고 무작정 뭐든지 도전해 보자는 생각으로 멋쟁이사자처럼이라는 동아리에 들어가 다양한 분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던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오래 기억 남을 추억들 또한 얻을 수 있었다.</p>

<p>그리고 지금 나는 우리나라와 약 8,000km 떨어진 이곳에 있다. 주위에 나에게 손을 내밀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느겼던 이곳이 점점 나에게 익숙해졌던 요즘이지만, 이러한 생각도 잠시 이제 이번 주를 끝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 밴쿠버에서 얻은 경험들은 정말 나에게 있어 오래 간직하고 싶은 경험들이었고, 마지막 주차인 만큼 그런 추억들을 더 만들어보고 싶다. 그럼 시작해 보자!</p>

<h2 id="-129월---밴쿠버-아쿠아리움">😁 1/29(월) - 밴쿠버 아쿠아리움</h2>
<p><img src="/imgs/2024-02-19/IMG_2883.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부끄럼이 많은 선샤인씨</em></p>

<p>밴쿠버는 어제 이후로 날씨가 조금 풀린 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떠오르는 해를 지평선 너머로 약간이나마 볼 수 있었는데, 마치 이번 주도 열심히 한번 해봐라고 응원해 주는 것 같았다.</p>

<p>밴쿠버에 와서 알게 된 사실은 내가 생각보다 걷기를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그치만 운동이라는 목적보다는 그냥 힐링이라는 이유가 크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거리를 거닐 때면 마음속에 있던 고민들이 하나둘씩 풀리는 기분이었다. 특히 아침에 그런 시간을 갖고 나니 하루를 굉장히 긍정적이고 활발하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았다.</p>

<p><img src="/imgs/2024-02-19/IMG_2891.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밴쿠버 아쿠아리움</em></p>

<p>오늘은 야외 활동이 있는 날이다. 오전 수업을 마친 오후에는 저번과 똑같은 노란색 버스를 타고 밴쿠버 아쿠아리움으로 향했다. 밴쿠버 아쿠아리움은 스탠리 파크 내에 위치해 있어서 다운타운과도 가까웠고, 바로 앞이 바다라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 약간의 바다 내음도 맡을 수 있었다.</p>

<p><img src="/imgs/2024-02-19/IMG_2892.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입구부터 우리를 맞이해주는 해파리들</em></p>

<p><img src="/imgs/2024-02-19/touch_session.jpg" style="max-height: 500px;" />
<em>세션 참가</em></p>

<p>아쿠아리움에서는 물고기부터 갑각류까지 여러 종의 해양 생물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시간이 맞아서 친구들과 함께 실제 살아있는 성게, 전복, 불가사리들을 만질 수 있는 세션에 참여했다. 왜 그런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새끼손가락으로만 만져라”라는 규칙이 있어서 새끼손가락으로만 생물들을 만졌었는데, 실제로 만져보니 전복은 많이 보고, 먹어서(…) 큰 감흥이 없었는데, 불가사리는 생각보다 몸이 딱딱해서 되게 신기했다.</p>

<p><img src="/imgs/2024-02-19/IMG_2972.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노을</em></p>

<p>아쿠아리움 활동이 끝난 후에는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기 위해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다운타운 쪽으로 가기 위해 공원의 산책로를 잠깐 걸었는데, 바다를 주변에 끼고 산책을 한다는 게 정말 낭만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여기서 조깅을 해보고 싶었다.</p>

<p><img src="/imgs/2024-02-19/IMG_2976.jpeg" style="max-height: 500px;" />
<em>한인 피자집</em></p>

<p>저녁에는 다운타운에 있는 피자집을 방문했다. 이곳을 찾아낸 친구가 리뷰를 보고 찾아간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장님이 한국인이셨다. 그래서인지 피자가 되게 익숙한 맛이었다. 지난주에 홈스테이 가족이랑 치킨, 피자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너무 짜서 ‘캐나다는 원래 이렇게 짜게 먹는가 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여기는 짜지도 않고 딱 한국 피자 느낌이라서 맛있게 먹었다.</p>

<p><img src="/imgs/2024-02-19/IMG_2990.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어쩌다 또 캐나다 플레이스</em></p>

<p>나는 뭐 캐나다 플레이스에 뭔가 있나 보다. 항상 다운타운에서 밥을 먹거나 어딘가를 다녀오고 나서는 캐나다 플레이스를 또다시 방문한다. 근데 진짜 여기는 계속 와도 질리지가 않는다. 바다 방향으로는 노스 밴쿠버의 야경과 산 정상에 있는 스키장의 조명들이 보이고, 반대 방향인 도시 쪽을 보면 고층건물들이 연달아 있는 풍경을 보게 된다. 하지만 뭔가 도시에 여유가 있어보이는 느낌을 받는다. <em>아 나중에 또 와야지…</em></p>

<h2 id="-130화---나이팅게일">🙂 1/30(화) - 나이팅게일</h2>
<p><img src="/imgs/2024-02-19/IMG_2441.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비어 홀더</em></p>

<p>오늘 수업을 마친 후에는 친구들과 함께 나이팅게일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밥을 먹기 전에 친구들은 플라이오버를 탄다고 했지만, 나는 이전에 탄 적이 있었기에 친구들이 다녀올 동안 가스타운에서 기념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저번에 생각해놓은 기념품들이 몇 개 있어서 오늘 그것들을 한꺼번에 살 예정이다.</p>

<p>기념품점에서 위 사진의 물건을 처음 봤을 때는 ‘되게 독특한 연필꽃이구나 하고 다음에 오면 사야겠다’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자세히 보니 맥주를 들 때 끼워서 사용하는 비어 홀더였다. 이거는 잡동사니 모으는 게 취미인 친구에게 줘야겠다.</p>

<p><img src="/imgs/2024-02-19/IMG_2442.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컵 코스터</em></p>

<p>그리고 컵 코스터. 기념품 샵에 되게 코스터 종류가 많았는데, 그중에 가장 두꺼운 녀석이라 맘에 들었다. 그리고 딱봐도 밴쿠버에 다녀온듯한 티가 나서 이거는 내가 소장하는 용도로 구입했다.</p>

<p><img src="/imgs/2024-02-19/IMG_2444.jpeg" style="max-height: 500px;" />
<em>훈제 연어</em></p>

<p>밴쿠버 기념품으로 훈제 연어가 되게 유명하다고 해서, 작년에 날 되게 많이 챙겨주신 학과 교수님께 선물 드릴 목적으로 하나, 그리고 가족끼리 먹을 목적으로 하나를 더 샀다. 그리고 이거 말고도 메이플 시럽, 메이플 쿠키, 메이플 티 등 다 합해서 거의 10만 원치의 기념품들을 구매했다. 그 덕에 텅빈 내 가방은 기념품들로 꽉꽉 채워졌다.</p>

<p><img src="/imgs/2024-02-19/IMG_2992.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친구들 기다리는 중</em></p>

<p>친구들은 아직 플라이오버를 타고 있는 중이라 기념품을 다 산 나는 레스토랑 주변을 돌아다녔다. 아주 오래전 이제 막 밴쿠버가 생겨날 당시에 사람들은 미래에 이런 고층건물들이 생길 줄 알았을까? 사실 오늘 가는 레스토랑의 건물이 1920년도에 건축되었다고 한다. 건축물을 그대로 100년 동안 사용했다는 것인데, 내가 앉아있는 이곳의 100년 전은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중 친구들이 와서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p>

<p><img src="/imgs/2024-02-19/IMG_2993.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레스토랑 내부</em></p>

<p>레스토랑은 전반적으로 뭔가 은은한 분위기를 풍겼다. 조명도 살짝 어두웠고, 앉아있는 손님들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로 이동하기 전에 웨이트리스가 옷을 맡길거냐고 물어봤는데, 완전히 미드에서 보던 장면이라 정말 신기했다. 레스토랑은 2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우리가 인원이 조금 많았기 때문에 좌석이 넓은 2층으로 이동했다.</p>

<p><img src="/imgs/2024-02-19/IMG_2996.jpeg" style="max-height: 500px;" />
<em>피자랑 기억안나는 무언가</em></p>

<p><img src="/imgs/2024-02-19/IMG_2997.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돼지고기와 백김치</em></p>

<p>사실 이곳은 약간 파인 다이닝 느낌의 식당이다 보니 가격이 조금 과했지만, 그만큼 플레이팅도 예쁘게 나오고 음식의 질도 괜찮았다. 메뉴 중에 유독 눈에 띄는 돼지고기와 백김치가 있어서 바로 주문했다. 이것 말고도 피자나 다양한 음식을 주문했긴 하지만 역시 가장 인상깊었던 음식은 백김치였던 것 같다. 처음에 돼지고기만 먹을 때는 너무 짰는데, 백김치랑 돼지고기를 같이 먹으니 훨씬 괜찮았다. (양 빼고…)</p>

<p><img src="/imgs/2024-02-19/IMG_3006.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사이언스 월드</em></p>

<p><img src="/imgs/2024-02-19/IMG_3007.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야경</em></p>

<p>밥을 먹은 뒤에는 친구들과 함께 어니스트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올림픽 빌리지 주위를 걸었다. 올림픽 빌리지는 저번에 밝을 때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밤에 오니 또 완전히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돌아다니다 보니 이제 이 좋은 시간들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p>

<h2 id="-131수---카필리노-현수교-guilt--co">🙂 1/31(수) - 카필리노 현수교, Guilt &amp; Co</h2>

<p><img src="/imgs/2024-02-19/IMG_3013.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이동중</em></p>

<p>오늘은 학교에서 가는 마지막 야외 액티비티 날이다. 그래서 그런지 여태껏 갔던 장소 중에서 가장 멀리 이동했다. 오늘 가는 카필라노 현수교는 노스 밴쿠버에 위치하고 있는데, 저번에 그라우스 마운틴을 갔을 때랑 경로가 비슷해서 가는 동안 그때의 추억들이 떠올랐다.</p>

<p><img src="/imgs/2024-02-19/IMG_3016.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카필라노 현수교 입구</em></p>

<p><img src="/imgs/2024-02-19/IMG_3017.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카필라노 현수교</em></p>

<p>카필라노 현수교는 말그대로 강을 가로지르는 굉장히 긴 흔들다리이다. 입구에서 이 긴 다리를 지나면 숲이 울창하게 펼처져 있는 공원으로 갈 수 있다.</p>

<p><img src="/imgs/2024-02-19/IMG_3018.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아찔한 높이</em></p>

<p>다리 아래로는 이렇게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비 때문에 그런가 여기서 래프팅하면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진상으로는 그렇게 높게 안느껴지는데, 실제로는 정말 높다.</p>

<p><img src="/imgs/2024-02-19/IMG_3042.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나무 사이에 설치된 다리</em></p>

<p>다리를 건너면 작은 카페가 우측에 위치하고 중앙에는 작은 안내소가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안내소에서 배부해 주는 팸플릿에서 어떤 미션을 완수하면 선물을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기에 나도 바로 참여했다.</p>

<p>공원 내부에는 울창한 나무들과 자그마한 연못 그리고 나무 사이를 횡단할 수 있는 다리도 설치되어 있어서 우람한 나무를 가까이서 볼 수도 있었다. 정말 큰 나무 중 몇몇은 1,000년 이상 된 나무도 있었는데 정말 그 나이가 실감나지 않았다.</p>

<p><img src="/imgs/2024-02-19/IMG_3085.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정말 높습니다…</em></p>

<p>구경을 끝내고 돌아오자 점점 어두워져서 그런지 다리의 조명이 켜졌다. 저번에 버스에 부착된 광고로 저녁에 카필라노 현수교로 오면 우리나라의 빛 축제처럼 전구로 취장된 형형색색의 나무들을 볼 수 있다는 걸 봤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어두울 때 한번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p>

<p><img src="/imgs/2024-02-19/IMG_3140.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조금 짠 햄버거</em></p>

<p>난 원래 밴쿠버에 오기 전부터 재즈바를 한번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한번은 서울에 사는 친구와 함께 가보려고 했었는데, 위치도 애매하고 시간을 내기도 애매해서 결국 가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가능하다면 밴쿠버에서 재즈바를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가스타운에 재즈바가 있었고, 친구들도 흔쾌히 가자고 해서 오늘 저녁은 재즈바를 방문하기로 했다.</p>

<p>재즈바를 가기 전에 간단히 밥을 먹으러 재즈바 바로 위에 위치한 식당에서 버거를 먹었다. 식당 안에는 TV가 정말 많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딱 봐도 하키 경기를 하는 날이면 되게 바쁠 식당일 것 같았다. TV 별로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사실 밥을 먹기 위한 식당이 아니라 약간 바에 가까웠던 것 같다.</p>

<p><img src="/imgs/2024-02-19/IMG_3142.jpg" style="max-height: 500px;" />
<em>재즈바 내부</em></p>

<p>밥을 먹은 뒤 우리는 바로 아래에 있는 재즈바로 향했다. 재즈바의 분위기는 내가 생각하던 분위기였다. 어두운 조명 아래 테이블마다 작은 캔들이 놓여져있었다. 우리는 인원이 조금 많아서 넓은 테이블에 앉았는데, 테이블이 공연장 바로 우측에 위치해 있어서, 정말 바로 앞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p>

<p><img src="/imgs/2024-02-19/jazz_bar.png" style="max-height: 500px;" />
<em>Neal Ryan</em></p>

<p>간단한 음료를 주문한 뒤 곧이어 공연이 시작됐다. 이날 공연한 가수는 Neal Ryan이었다. 부르는 노래가 재즈는 아니었지만, 나는 포크송도 좋아하기에 되게 집중해서 들었던 것 같다. 첫 공연은 다른 가수분과 함께 듀엣으로 불렀는데, 생각보다 둘의 조합이 괜찮았고, 공연 막바지쯤에는 내가 아는 노래인 <em>Hotel California</em> 도 들을 수 있었다.</p>

<p>집중해서 보다가 주위를 둘러봤는데 나뿐만 아니라 내 친구들도 그렇고 바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공연에 집중하고 있었다. 특히 우리 건너편에는 살짝 젊으신 커플이 서로를 껴안으며 공연을 보고 있었고, 바로 옆에는 노부부가 서로 약간의 캐주얼한 거리를 두며 공연을 보고 있었다. 이 둘을 보니 뭔가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는데, 젊은 시절에는 서로를 껴안으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지만, 시간이 흘러 부부가 되어 나이를 먹다보면 표면적인 행동으로 보다는 서로의 마음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내면적인 공동체가 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p>

<p>그렇게 한 시간 정도 공연을 봤지만 체감상 너무 집중해버려서 10분도 안된 것 같았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다음 공연도 보고 싶었지만 지금 홈스테이 집으로 돌아가도 시간이 늦은 터라 아쉽게도 재즈바와 작별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p>

<p><img src="/imgs/2024-02-19/IMG_3151.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농협은행</em></p>

<p>밖으로 나온 뒤 바로 집에 가기는 아쉬워 몇몇 친구들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가스타운을 걷기는 처음이라 사람이 많지 않은 가스타운의 모습이 익숙지 않았지만, 그래도 거리가 너무 예뻤다.</p>

<p><img src="/imgs/2024-02-19/IMG_3154.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또다시 밴쿠버 플레이스</em></p>

<p>그리고 어쩌다보니 또 캐나다 플레이스에 와버렸다. 이제 정말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잠깐 슬펐지만, 한국에 돌아가서도 내가 얻은 이 추억들을 같이  경험한 친구들이 근처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캐나다 플레이스 너머로 보이는 노스 밴쿠버의 야경을 바라보며 서로 좋아하는 노래도 들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 후에는 친구들과 함께 같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친구들이 정말 인생을 열심히 살고 있는게 느껴져서 정말 대단해 보였다.</p>

<p>언제 한번 이런 생각이 든 적이 있다. 우연히 옆에 지나가던 어린 꼬마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들었는데, 솔직히 성인이 된 나의 입장에서는 정말 실현이 불가능한 꿈같았다. 하지만 아무리 실천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그런 꿈을 꾸고 있는 꼬마가 대단해 보였고, 나도 그런 태도를 갖고 싶었다. 그리고 어쩌면 배움이라는 것은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어느 누군가로부터 받을 수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 친구들이 갖고 있는 태도를 좀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듯이 말이다.</p>

<h2 id="-21목---켄싱턴-파크">😞 2/1(목) - 켄싱턴 파크</h2>

<p><img src="/imgs/2024-02-19/IMG_3214.jpeg" style="max-height: 500px;" />
<em>하굣길</em></p>

<p>오늘 수업을 마친 뒤에는 잠깐 나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제 다시 돌아간다는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하던 찰나 하늘을 보니 푸른 하늘이 구름 사이로 보였다. 그래서 이 하늘을 놓칠 수 없겠다 싶어 집에 짐만 놔두고 홈스테이 집 근처에 있는 켄싱턴 파크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p>

<p><img src="/imgs/2024-02-19/IMG_3215.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켄싱턴 파크</em></p>

<p>공원은 생각보다 사람이 없는 편은 아니었다. 개와 산책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스케이트 보드 연습을 하거나 잔디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사람도 있었다. 나도 공원 주위를 돌아다니다 앉을만한 곳을 찾은 뒤 앉아서 잠시 숨을 돌렸다. 비록 날씨는 흐려졌지만 그래도 저 멀리 노스 밴쿠버의 산이 보여서 힐링을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p>

<p>공원에 앉아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밴쿠버로 향하는 비행기를 탈 때부터 지금까지의 기억을 되짚기 시작했다. 이제 막 밴쿠버 공항에 도착해 랑가라 대학에서 OT를 듣고, 홈스테이 가족을 만나고, 친구들과 함께 가스타운을 가고, 맛있는 여러 음식들을 맛보고, 도시도 구경하고, 산 정상에서 미친 듯이 놀고, 재즈바도 다녀왔었다.</p>

<p>삶을 살아가다 보면 평생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리고 힘들 때나 괴로울 때 이런 추억들을 되새기며 위로를 얻곤 한다. 밴쿠버에서 얻었던 이 추억들도 마찬가지로 나중에 내가 힘들 때 분명히 생각날 추억들이 될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 추억들은 ‘내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좋은 기반을 할 수 있을 것이다.</p>

<h2 id="-22금---수업-마지막-날">😁 2/2(금) - 수업 마지막 날</h2>

<p><img src="/imgs/2024-02-19/IMG_3369.jpeg" style="max-height: 500px;" />
<em>클로징 세레모니 때 먹은 케이크</em></p>

<p>오늘은 학교에서 마지막 수업이 있는 날이다. 단기어학연수 글을 작성하면서 거의 수업에 대한 내용을 작성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날마다 진행한 액티비티가 너무 다양해서 일일이 기억할 수가 없었고, 그걸 기억해 낼만한 사진도 거의 찍지 않았기 때문이다. <em>(그만큼 집중했다는 뜻…)</em> 그래도 수업을 통해 단순히 영어 회화 실력을 얻었다기보다 익숙지 않은 캐나다의 문화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고,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p>

<p>오전 수업을 마친 오후에는 마지막 수업을 기념하여 클로징 세레머니가 열렸다. 세레머니에서는 어학연수를 담당하시는 선생님들과 우리를 지도해 준 메르세데스 선생님이 계셨고, 각자 수료증을 수여받고 선생님들의 말씀을 마지막으로 세레머니가 끝났다. 그 이후에는 같이 케이크를 먹으며 함께 사진을 찍거나 이야기를 나누었다.</p>

<p><img src="/imgs/2024-02-19/IMG_3232.jpeg" style="max-height: 500px;" />
<em>굿바이 랑가라 (나무보고 얘기하는거 아님)</em></p>

<p>학교에서 진행되는 모든 세션이 종료된 후에는 친구들과 함께 기념품용 술을 고르러 갔다. 내 주변에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해서 따로 구매하지는 않았는데, 기념품으로 술을 구매한다고 하면 주로 아이스 와인을 구매하는 것 같았다.</p>

<p><img src="/imgs/2024-02-19/IMG_3239.jpg" style="max-height: 500px;" />
<em>마지막 가스타운</em></p>

<p>그 후에는 마지막으로 다운타운을 다시 방문했다. 친구 중 한 명이 밴쿠버 도서관을 가보지 못했다고 해서 같이 구경도 하고, 기념품도 구매하며 마지막 다운타운을 구경했다. 그리고 걸어서 가스타운 쪽으로 가서 이것저것 구경을 한 뒤 홈스테이 집으로 돌아갔다.</p>

<p>홈스테이 집으로 돌아가서는 홈스테이 가족과의 마지막 식사를 하며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었다. 그렇게 홈스테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또다시 친구들과 어니스트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저녁 늦게 집을 나섰다.</p>

<p><img src="/imgs/2024-02-19/IMG_3249.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밤 거리</em></p>

<p>집에서 나온 시간은 저녁 8시 정도였는데 정말 길거리에 사람이 단 한명도 없어서 체감상 거의 새벽에 나온 기분이었다. 가로등도 많이 있는 편이 아니라서 많이 어두웠지만 어찌저찌 아이스크림 집에 도착해서 친구들을 만났다.</p>

<p>가게 안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밖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한 친구는 아이스크림에다가 위스키를 넣어 먹길래 정말 캐내디언인 줄 알았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가게 주변을 배회하며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었다.</p>

<p><img src="/imgs/2024-02-19/IMG_3253.jpeg" style="max-height: 500px;" />
<em>같은 장소, 다른 시간</em></p>

<p>친구들과 헤어진 뒤에는 집 근처의 켄싱턴 공원을 한 번 더 방문했다. 저번처럼 똑같은 장소에 앉아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캐나다에서 있었던 추억들을 하나둘씩 회상해나갔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나갔다.</p>

<h2 id="-23토---back-to-where-i-belong">🙂 2/3(토) - Back to where I belong</h2>
<p><img src="/imgs/2024-02-19/IMG_3273.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밴쿠버 공항으로 가는 길</em></p>

<p>오늘은 정말 밴쿠버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짐을 챙겨 집을 나섰다. 홈스테이 가족의 차가 고장 난 상태라 짧게 집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한 뒤 택시를 타고 밴쿠버 공항으로 향했다.</p>

<p><img src="/imgs/2024-02-19/IMG_3276.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친구들을 기다리는 중</em></p>

<p>예상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해서 먼저 체크인을 하고, 짐도 맡긴 후에 친구들을 기다렸다. 어학연수를 담당하셨던 발레리 선생님도 오셔서 인원을 체크하시고 출국장까지 바래다주셨다. 그리고 비행기 출발 시간 전까지 개인 시간을 보내고 나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p>

<p><img src="/imgs/2024-02-19/IMG_3282.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비행기 탑승</em></p>

<h2 id="최종-정리">최종 정리</h2>
<p>이렇게 나의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캐나다 단기어학연수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누구나 그러듯이 초반에는 적응하는데 힘이 들다가 적응을 한 뒤로는 아쉬움만이 남는다. 밴쿠버에서 돌아오고 두 달 정도가 지난 지금 밴쿠버의 추억을 회상하면 디테일한 기억들이 사라진 것 같다는 기분에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인상 깊은 추억들이나 생각들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이 중에서 내가 평생 간직하고픈 것은 바로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쉼(Rest)</code>이었다.</p>

<p>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본 첫 광경은 바쁘게 이동하는 사람들과 휴대폰만 주시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이 행동들이 여태껏 나도 당연한 듯이 행했던 행동들이 아닐까 싶었고, 내가 너무 바쁘게 살아오진 않았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계속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정했던 방향을 벗어나 금방 경로에서 이탈하고 만다. 그래서 바쁠수록 한 템포 쉬어가는 것은 중요한 것이고, 이 시간을 통해 뒤를 돌아보며 내가 올바른 경로로 왔는지 그리고 만약 경로를 이탈했다면 이번에는 어떻게 다시 원래 경로로 복귀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p>

<p>그리고 쉬는 시간도 할 수 있다면 의미 있게 보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보통 여가 시간 때 나는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봤었는데, 요즘은 밖을 나가 걷거나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왜냐하면 생각을 정리하는 데 있어 이 두 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취미였기 때문이다. 되돌아보면 단순히 영상을 시청할 때엔 그 잠시 동안은 나의 고민이 사라지는 듯했으나, 결국 영상이 끝이 나면 다시 그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걷기나 독서 활동은 나의 고민들에 직접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지는 않으나, 이런 활동들을 하다 보면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되고, 이러한 생각들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되어주곤 했다.</p>

<p>어쩌면 인간은 계속 성장을 해 나가야만 하는 종족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과정이 정말 힘든 게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과정도 천차만별이겠지만 결국 성장이라는 결과에 한해서는 모두 동일하다. 문제를 복잡하게 바라볼수록 문제는 더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하면 오히려 삶을 복잡하게 해석하는 것이 아닌 거시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 라는 생각을 요즘에 하고 있다.</p>

<p>밴쿠버에서 고민한 생각들을 기점으로 되게 이런 깊은 생각들을 자주 하게 된다. 그리고 확실히 이런 생각들이 나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고민에 대한 방향을 조금씩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2024년은 나에게 있어 가장 힘든 해가 될 수도 있고(취업 준비 때문에…), 오히려 가장 기억에 남을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힘든 일을 마주쳐도 밴쿠버에서 좋은 친구들과 함께 겪었던 추억이나 고민했던 나의 생각들을 회상하며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p>

<p>2024년 캐나다의 겨울은 내 인생 최고의 여행지이자 경험이자 추억이었다. 삶을 살다 보면 가끔씩 평생 기억에 남을 장면을 맞닥뜨린다. 그 장면은 어쩌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있을까 말까 하는데, 캐나다에서는 거의 매주 그런 순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순간들은 나에게 있어 평생 기억하고픈 경험이자 추억일 것이다.</p>

<p><img src="/imgs/2024-02-19/IMG_2268.jpeg" style="max-height: 600px;" />
<em>시작</em></p>

<p><img src="/imgs/2024-02-19/IMG_2271.jpeg" style="max-height: 600px;" />
<em>첫 등교</em></p>

<p><img src="/imgs/2024-02-19/IMG_2282.jpeg" style="max-height: 600px;" />
<em>첫 캐나다 플레이스</em></p>

<p><img src="/imgs/2024-02-19/IMG_2286.jpeg" style="max-height: 600px;" />
<em>이때까지만 해도 이런 날씨를 다신 못 볼 줄 몰랐다</em></p>

<p><img src="/imgs/2024-02-19/IMG_2306.jpeg" style="max-height: 600px;" />
<em>굴을 까서 먹던 까마귀들이 생각난다</em></p>

<p><img src="/imgs/2024-02-19/IMG_2366.jpeg" style="max-height: 600px;" />
<em>그랜빌 아일랜드</em></p>

<p><img src="/imgs/2024-02-19/IMG_2519.jpeg" style="max-height: 600px;" />
<em>스탠리 파크에 있던 호수</em></p>

<p><img src="/imgs/2024-02-19/IMG_2584.jpeg" style="max-height: 600px;" />
<em>가스타운</em></p>

<p><img src="/imgs/2024-02-19/IMG_2752.jpeg" style="max-height: 600px;" />
<em>그라우스 산</em></p>

<p><img src="/imgs/2024-02-19/IMG_3338.JPG" style="max-height: 600px;" />
<em>불 좀 꺼줄래</em></p>

<p><img src="/imgs/2024-02-19/IMG_3135.jpeg" style="max-height: 600px;" />
<em>내 발…</em></p>

<p><img src="/imgs/2024-02-19/IMG_3143.jpeg" style="max-height: 600px;" />
<em>재즈바</em></p>

<p><img src="/imgs/2024-02-19/IMG_3217.jpeg" style="max-height: 600px;" />
<em>켄싱턴 파크</em></p>

<p><img src="/imgs/2024-02-19/IMG_3251.jpeg" style="max-height: 600px;" />
<em>마지막 날 하늘</em></p>

<p><img src="/imgs/2024-02-19/IMG_7696.jpg" style="max-height: 600px;" />
<em>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em></p>]]></content><author><name>Junyeong Yun</name><email>ypjun100@gmail.com</email></author><category term="일상" /><category term="단기어학연수" /><summary type="html"><![CDATA[작년을 돌아보면 정말 다사다난한 해였던 것 같다. 군대 때부터 준비해오던 편입을 도전했다가 떨어졌고, 잠깐 슬럼프를 겪다가 다시 정신줄을 잡고 일어섰고, 개강을 하고 무작정 뭐든지 도전해 보자는 생각으로 멋쟁이사자처럼이라는 동아리에 들어가 다양한 분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던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오래 기억 남을 추억들 또한 얻을 수 있었다.]]></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 캐나다 단기어학연수 2주차 - 컬링, 밴쿠버 박물관, 모모스시, 남한산성, 그라우스 산, 밴쿠버 도서관</title><link href="https://v2.junyeong.dev/posts/%EC%BA%90%EB%82%98%EB%8B%A4-%EB%8B%A8%EA%B8%B0%EC%96%B4%ED%95%99%EC%97%B0%EC%88%98-2%EC%A3%BC%EC%B0%A8/"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 캐나다 단기어학연수 2주차 - 컬링, 밴쿠버 박물관, 모모스시, 남한산성, 그라우스 산, 밴쿠버 도서관" /><published>2024-02-07T00:00:00+09:00</published><updated>2024-02-07T00:00:00+09:00</updated><id>https://v2.junyeong.dev/posts/%EC%BA%90%EB%82%98%EB%8B%A4-%EB%8B%A8%EA%B8%B0%EC%96%B4%ED%95%99%EC%97%B0%EC%88%98-2%EC%A3%BC%EC%B0%A8</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v2.junyeong.dev/posts/%EC%BA%90%EB%82%98%EB%8B%A4-%EB%8B%A8%EA%B8%B0%EC%96%B4%ED%95%99%EC%97%B0%EC%88%98-2%EC%A3%BC%EC%B0%A8/"><![CDATA[<p>1주차를 되돌아보면 현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을 꽤 빼앗긴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폭설로 인해 학교가 휴교했고, 그 시간 동안 에너지를 다시 보충할 수 있었다. 그래서 2주차부터는 최대한 캐나다에서만 얻을 수 있는 많은 경험을 쌓아보려 한다.</p>

<p>하지만 지난주에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말하길 다음 주에 버스가 파업을 할 수 있다고 들었다. 나는 홈스테이 집에서 학교까지 주로 버스를 이용하고, 다운타운을 갈 때에도 버스나 스카이 트레인을 주로 이용했기 때문에 파업이 진행된다면 일단 다운타운은 확실히 못 가고 등하교 할 때에도 걸어 가야 했다.</p>

<h2 id="-122월---컬링">🙂 1/22(월) - 컬링</h2>
<p><img src="/imgs/2024-02-07/IMG_7198.jpg" style="max-height: 500px;" />
<em>Learning…</em></p>

<p>그리고 오늘부터 이틀간 파업이 진행됐다. 학교까지 버스를 타고 갈 수 없었기에 나는 Rodrigo 선생님의 차를 같이 타고 왔다. 버스 파업 때문인지는 몰라도 거리는 차로 가득했는데 신기한 점은 아무도 짜증을 내거나 경적을 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를 양보하며 운전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다.</p>

<p>오전에는 수업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퀸 엘리자베스 공원 내에 있는 컬링장에서 2시간 정도 컬링을 배웠다. 예전에 TV로 컬링 경기를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보기에는 쉬워보였지만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어려웠다. 특히 컬링 돌이 생각보다 무겁고 돌을 던질 때 중심을 잡는 것이 조금 힘들었지만 막상 게임을 해보니 정말 재미있었는데, 특히 모든 팀원이 함께 움직여야하고 내가 어느정도 돌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p>

<p>파업 때문에 오늘은 수업 후 다운타운을 가지 못했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나같이 집이 먼 친구들과 함께 Rodrigo의 차를 타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p>

<h2 id="-123화---오늘은-휴무입니다">😞 1/23(화) - 오늘은 휴무입니다.</h2>

<p><em>파업 이틀째…</em></p>

<p>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수업이 끝나자마자 바로 집으로 향했다. 생각해보니 홈스테이 가족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오늘은 우리 홈스테이 가족에 대한 글을 적어보려 한다.</p>

<p>내가 다운타운에서 저녁을 먹지 않을 때는 주로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다. 메뉴는 날마다 다른데 어떤 날은 목살을 구워주시기도 하고, 스파게티를 해주시기도 한다. 그리고 같이 저녁을 먹을 때면 홈맘은 예전에 집에서 같이 지냈던 홈스테이 학생들의 이야기를 해주시곤 한다.</p>

<p>한국에서 온 학생들도 있었고, 내 고향인 부산에서 온 학생들도 있었다고 한다. 홈맘이 이 학생들이 겪은 이야기를 해주실 때면 나도 그 이야기에 심취하여 그 학생들이 겪은 일들을 내가 겪은 것 마냥 감정 이입을 하기도 했다. 이 학생들이 가족 곁에서 떠나 타지로 와서 적응하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가끔은 재밌기도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항상 궁금해졌다.</p>

<p><em>‘내가 앉아 있는 이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지금 다들 어떻게 지낼까?’</em></p>

<p>몇천 킬로 떨어진 이곳으로 혼자 떠나와 새로운 경험을 만들고 간 이들은 과연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까? 아니면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까? 하지만 확실한 건 이 사람들은 분명히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경험들을 가지고 돌아갔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데 있어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p>

<h2 id="-124수---밴쿠버-박물관">🙂 1/24(수) - 밴쿠버 박물관</h2>
<p><img src="/imgs/2024-02-07/IMG_2544.jpeg" style="max-height: 500px;" />
<em>Museum of Vancouver</em></p>

<p>오늘도 역시 오전 수업 후 오후에는 야외 활동을 진행했다. 오늘의 행선지는 밴쿠버 박물관이었다. 오늘같이 야외 활동이 있는 날이면 선생님은 작은 미션들을 주시곤 한다. 오늘은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흥미로운 사진 몇 장을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는 것이 미션이었다. 그래서 전시관을 돌아보며 인상적인 것들을 사진으로 담았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555.jpeg" style="max-height: 500px;" />
<em>Hastings Mill</em></p>

<p>다운타운 내에는 가스타운이라고 밴쿠버의 역사가 시작된 마을이 있다. 그리고 밴쿠버의 부흥에 도움을 준 것이 바로 Hastings Mill이라고 한다. 이곳은 1865년 부터 1928년까지 있었던 제재소로 나무를 깍아 가공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제재소가 박물관 내에 작은 미니어처로 전시되어 있었다.</p>

<p>이것 말고도 다양한 테마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전시관 옆에서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전시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거기도 방문해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티켓에 해당 전시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보지는 못했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568.jpeg" style="max-height: 500px;" />
<em>키칠라노 해변</em></p>

<p>활동을 마친 뒤에는 박물관 바로 옆에 키칠라노 해변이 있어서 그쪽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해변이 크지 않아서 약간 지루했긴 하지만 그래도 간만에 바다를 보니 마음이 한결 차분해진 것 같았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569.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배 외부 사진은 왜 안찍?</em></p>

<p>해변을 살짝 걷고 나서는 친구들과 함께 False Creek Ferry를 탔다. 생각보다 배가 작아서 한 10명 정도 들어가면 배가 꽉 찰 것 같았다. 그리고 비가 와서 그런지 타는 사람도 적어서 거의 전세 보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p>

<p><img src="/imgs/2024-02-07/false_creek_ferry_map.png" style="max-height: 300px;" />
<em>보트 정류장 위치</em></p>

<p>우리는 가장 왼쪽의 Museum에서 타서 가장 오른쪽의 Village에서 내렸다. 생각보다 시간은 30분 정도로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573.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밴쿠버 사이언스 월드 (여기는 밤에 오면 더 멋짐)</em></p>

<h2 id="-125목---지쳤다">🥱 1/25(목) - 지쳤다.</h2>
<p><img src="/imgs/2024-02-07/diary.png" style="max-height: 400px;" />
<em>오늘 일기</em></p>

<p>드디어 다음 주면 집으로 돌아간다. 사실 이제 반을 조금 넘겼지만 생각보다 한 것도 별로 없었고, 할 것도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지금 드는 생각는 어서 집으로 돌아가 밥을 먹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밴쿠버가 별로인 것 같은 느낌인데, 그런 건 아니다. 다만 오늘따라 좀 지치고 피곤해서 그런거다. 내일은 좀 돌아다녀야겠다.</p>

<h2 id="-126금---모모스시-가스타운-밴쿠버-플레이스">🙂 1/26(금) - 모모스시, 가스타운, 밴쿠버 플레이스</h2>
<p><img src="/imgs/2024-02-07/IMG_2577.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수업 때 만든 포스터</em></p>

<p>오전에는 어제 만든 포스터로 발표를 진행했다. 우리 팀은 한국과 캐나다 간 여가 생활의 차이점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는 영어로 진행했는데, 영어로 발표하는거는 처음이라 솔직히 조금 긴장했던 것 같다.</p>

<p>오후에는 실제로 랑가라 컬리지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과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일곱 명의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했는데 이중 몇 명은 실제로 이후에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올 친구들도 있었고 대부분 한국의 문화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었다. 나는 여태껏 다른 나라에 살고있는 내 나이 또래의 친구들과 이야기해 본 적이 없었는데 막상 이야기해 보니 우리와 큰 차이가 없음을 느꼈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580.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또 다시 다운타운</em></p>

<p><img src="/imgs/2024-02-07/IMG_2581.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모모스시</em></p>

<p><img src="/imgs/2024-02-07/IMG_2582.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모모스시 튀김</em></p>

<p>수업 이후에는 친구들과 함께 일식을 먹으러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밴쿠버에 와서 현지 음식보다 일식을 더 많이 먹은 느낌인데, 오늘은 모모스시라고 다운타운에 있는 곳을 방문했다.</p>

<p>지난주에도 다운타운에 있는 일식집을 방문했는데 그곳보다 여기가 훨씬 맛있었다. 정말 생선을 막 잡아 사시미로 만든 것 같은 신선함과 특히 튀김이 정말 바삭바삭해서 이게 근본이라는 것을 뽐내고 있는 것 같았다. 스시랑 튀김 말고도 만두, 타코야끼 등등 여러 요리가 나왔는데 정말 맛있었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592.jpeg" style="max-height: 500px;" />
<em>가스타운</em></p>

<p><img src="/imgs/2024-02-07/IMG_2606.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인생샷 2</em></p>

<p><img src="/imgs/2024-02-07/IMG_2609.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어딘가 본듯한 건물</em></p>

<p>저녁 식사 후에는 주변 가스타운을 걸었다. 밝을 때 걸었던 가스타운도 좋긴 했지만 어두웠을 때 거리는 더욱 아름다웠다. 예전부터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유럽 거리를 거닐면서 라비앙로즈라는 노래를 듣는 거였는데 정말 거리가 유럽에 온듯한 느낌을 들게 만들어서 되게 신기했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699.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캐나다 플레이스</em></p>

<p>캐나다 플레이스는 가스타운 바로 옆에 있는 큰 선착장이다. 걸려있는 사진을 보니 가끔씩 큰 크루즈가 와서 정박하던데 그만큼 규모가 되게 크다. 특히 밝을 때 오면 바로 앞 바다에서 수륙양용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밤에는 형형색색의 빛을 내는데 무언가 도시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702.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여기가 사진 맛집이라던데…</em></p>

<p>사실 캐나다 플레이스는 몇 번 와본 적이 있어서 이제는 거의 지도를 보지 않아도 길을 찾을 정도였다. 근데 캐나다 플레이스는 이상하게 몇 번을 와도 질리지가 않고 매번 색다른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바다 냄새도 맡을 수 있어서 남은 기간 동안에도 몇 번 더 올 것 같다.</p>

<h2 id="-127토---남한산성-식당-그라우스-산">😃 1/27(토) - 남한산성 식당, 그라우스 산</h2>

<p><img src="/imgs/2024-02-07/IMG_2737.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워터프론트역</em></p>

<p>원래 오늘은 휘슬러를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보여서(사실 이날 휘슬러는 맑았다고 함) 포기했고, 그 대신 그라우스를 가기로 했다. 그라우스 산을 가려면 노스 밴쿠버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친구들과 워터프론트역에서 만나 씨버스를 타고 노스 밴쿠버로 향했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738.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다가오는 씨버스씨</em></p>

<p>씨버스는 밴쿠버와 노스밴쿠버를 연결해 주는 배인데, 편도로 10~15분 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스카이트레인 역에서 쉽게 환승이 가능하고 배차 간격도 짧기 때문에 이용하기 편리했다. 이날은 비가 내려서 노스 밴쿠버의 전경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맑은 날에는 노스 밴쿠버와 그 뒤에 우뚝 서있는 그라우스 산맥을 볼 수 있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740.jpeg" style="max-height: 500px;" />
<em>평화로운 노스밴쿠버</em></p>

<p><img src="/imgs/2024-02-07/IMG_2742.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남한산성 순두부찌개</em></p>

<p>점심으로는 노스 밴쿠버에서 유명한 한식당인 남한산성에 방문했다. 메뉴는 순댓국, 순두부찌개, 제육볶음 등 정말 다양했고, 나는 순두부찌개를 골랐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밑반찬이 나왔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묵볶음이 진짜 맛있었다. 그 뒤에 나온 순두부찌개도 살짝 맵고 짠 느낌이 있지만 나는 원래 음식을 조금 짜게 먹는 편이라 내 입맛에는 아주 맛있었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743.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또 외부 사진은 깜빡했음</em></p>

<p>밥을 먹고는 그라우스 산으로 이동했다. 노스 밴쿠버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40분 정도 소요되는데 중간에 다음 주에 방문할 카필라노 다리 입구도 볼 수 있었다. 비가 오고 안개도 껴서 그런지 스산한 풍경이었지만 공기가 되게 맑아서 기분은 괜찮았다. 버스에서 내린 후 곤돌라를 타고 그라우스 산의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데, 왕복 곤돌라 비용은 8만원 정도 한다. 산 정상까지는 10분 정도가 소요되며 맑은 날에는 노스 밴쿠버의 전경을 볼 수 있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보지는 못했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748.jpeg" style="max-height: 500px;" />
<em>호우주의보 내림</em></p>

<p>산 정상에 도착하고 나서 비가 너무 내려서 잠시 쉼터에서 쉬다가 어차피 계속 비가 내릴 것 같아 그냥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밖은 온통 눈으로 뒤덮여있었고 때마침 호우주의보가 내려 비도 꽤 오고 있었다.</p>

<p><img src="/imgs/2024-02-07/IMG_6044.jpeg" style="max-height: 500px;" />
<em>호우주의보 스케이팅</em></p>

<p>그리고 어쩌다 보니 이미 신발이 젖어서 그냥 이렇게 된 거 여기서 할 수 있는거 다해보자 마인드였다. 마침 친구가 스케이팅을 타자고 했고 나도 바로 참여했다. 스케이트장이 비 때문에 많이 젖고 물로 차있었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함게 타니 정말 재미있었다. 처음 스케이트를 탈 때는 그래도 홀딱 젖지는 않으려고 우산을 썼는데 사실상 무용지물이라서 그냥 나 자신을 포기하기로 했다.</p>

<p>예전에 한번 백화점 안의 엄청 큰 아이스링크장에서 스케이트를 탄 적이 있었는데, 진짜 거기서 탔을 때 보다 여기서 탔을 때가 더 재미있었다. 그리고 나뿐만이 아니라 친구들 모두가 즐기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더 재미있게 즐겼던 것 같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859.jpg" style="max-height: 500px;" />
<em>이제는 해어져야 할 시간</em></p>

<p>그라우스 마운틴으로 내려오니 시계는 거의 네시를 가리켰다. 다들 피곤한터라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헤어졌다.</p>

<p>오늘은 어쩌면 내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을 만든 날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재밌게 놀았고 오히려 비가 내려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오늘 이야기를 쓰기 전에 고민이 좀 많았다. 왜냐하면 오늘의 경험은 정말 특별했기 때문에 이걸 글로 잘 표현하고 싶었다. 그게 잘 담긴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노력함 진짜 노력함</p>

<h2 id="-128일---밴쿠버-도서관-코스트코-핫도그">🙂 1/28(일) - 밴쿠버 도서관, 코스트코 핫도그</h2>

<p><img src="/imgs/2024-02-07/IMG_2860.jpeg" style="max-height: 500px;" />
<em>간만에 마주한 파란 하늘</em></p>

<p>어제 좀 무리해서 놀았던 거 치고 몸은 생각보다 멀쩡했다. 오늘은 밴쿠버에서의 마지막 일요일을 즐기기 위해 혼자 다운타운 구경을 나갔다.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향했는데 창가에 비친 햇살을 보고 정말 반가웠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861.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밴쿠버 도서관 외관</em></p>

<p><img src="/imgs/2024-02-07/IMG_2864.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밴쿠버 도서관 내부</em></p>

<p>오늘은 다운타운에 있는 밴쿠버 도서관을 방문했다. 내가 아마 방문했던 도서관들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형태도 가장 이상했던 것 같다. 건물은 총 9층까지 있었는데 9층에는 테라스가 있었고, 층마다 다른 종류의 책들을 보관하고 있었다. 그리고 주말이라서 그런지 책을 읽거나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867.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밴쿠버 도서관 테라스에서 한 컷</em></p>

<p>도서관 옥상에 위치한 테라스에서는 주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난 거지만 밤에 오면 더 이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875.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캐나다에서 마주한 한국 책들</em></p>

<p>도서관 테라스에서 내려와 도서관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1층에 한국 서적들을 모아놓은 섹션이 있었다. 양쪽의 선반을 다 채울 만큼 책이 많았는데, 종류도 소설부터 에세이, 자기개발서까지 다양했다. 책을 구경하다가 예전에 학교 도서관에서 이거 나중에 읽어봐야지 생각했던 책도 있어서 되게 놀랐다. 그렇게 책을 구경하고 있다가 나가려고 한순간 익숙한 뒷모습이 보여 가까이 다가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도 나와 마찬가지로 책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나도 놀라고 걔도 놀란 눈치였다.</p>

<p>듣자하니 테라스 구경을 안했다길래 다시 테라스로 올라가 구경하고 도서관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어째어째 하다보니 코스트코 핫도그를 먹자고 결론이 나서 같이 근처에 있는 코스트코로 향했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877.jpeg" style="max-height: 500px;" />
<em>JMT</em></p>

<p>사실 코스트코는 저번에 푸틴을 먹으러 온 적이 있다. 가격치고 양도 많고 맛도 괜찮았는데, 이번에는 1.5불짜리 핫도그를 먹어봤다. 여기 가격이 정말 혜자라고 생각했던게 1.5불에 핫도그뿐만 아니라 콜라도 마실 수 있다. 핫도그는 보기에 뭐 든 것도 없어 보여서 아무 생각없이 먹었는데 소세지 안의 육즙이 엄청 나와서 진짜 맛있었다. 게다가 위에 피클을 뿌려서 먹으니까 더 맛있어졌다.</p>

<p>코스트코에서는 핫도그랑 푸틴 말고도 햄버거나 피자도 팔고 있었는데 푸틴과 핫도그를 맛있게 먹은터라 다른 음식도 맛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피자를 많이 먹던데 나중에는 피자도 꼭 먹어보고 싶다.</p>

<p><img src="/imgs/2024-02-07/IMG_2879.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사이언스 월드</em></p>

<p><img src="/imgs/2024-02-07/IMG_2880.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다시 밴쿠버 플레이스</em></p>

<p>핫도그를 먹은 뒤에는 소화도 할 겸 시내 구경을 했다. 날씨는 어느새 다시 흐려졌지만 그래도 재미난 밴쿠버의 마지막 일요일이었다.</p>

<h2 id="정리">정리</h2>
<p>이번주는 나에게 있어 너무 재밌고 뜻깊은 일주일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쓰는 분량도 되게 많았는데, 뭐 그만큼 내가 알찬 경험들을 많이 했다는 거니까 뿌듯하다. 중간에 잠시 향수병이 약간 돋았던 것 같은데 더 재미난 일들로 빈틈을 메꾸니 오히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기 싫은 감정도 드는것 같다. 하지만 어쨌든 나는 다음주에 한국으로 돌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기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p>]]></content><author><name>Junyeong Yun</name><email>ypjun100@gmail.com</email></author><category term="일상" /><category term="단기어학연수" /><summary type="html"><![CDATA[1주차를 되돌아보면 현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을 꽤 빼앗긴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폭설로 인해 학교가 휴교했고, 그 시간 동안 에너지를 다시 보충할 수 있었다. 그래서 2주차부터는 최대한 캐나다에서만 얻을 수 있는 많은 경험을 쌓아보려 한다.]]></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 캐나다 단기어학연수 1주차 - 학교투어, 다운타운, 그랜빌 아일랜드, 가스타운, 스탠리파크</title><link href="https://v2.junyeong.dev/posts/%EC%BA%90%EB%82%98%EB%8B%A4-%EB%8B%A8%EA%B8%B0%EC%96%B4%ED%95%99%EC%97%B0%EC%88%98-1%EC%A3%BC%EC%B0%A8/"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 캐나다 단기어학연수 1주차 - 학교투어, 다운타운, 그랜빌 아일랜드, 가스타운, 스탠리파크" /><published>2024-01-21T00:00:00+09:00</published><updated>2024-01-21T00:00:00+09:00</updated><id>https://v2.junyeong.dev/posts/%EC%BA%90%EB%82%98%EB%8B%A4-%EB%8B%A8%EA%B8%B0%EC%96%B4%ED%95%99%EC%97%B0%EC%88%98-1%EC%A3%BC%EC%B0%A8</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v2.junyeong.dev/posts/%EC%BA%90%EB%82%98%EB%8B%A4-%EB%8B%A8%EA%B8%B0%EC%96%B4%ED%95%99%EC%97%B0%EC%88%98-1%EC%A3%BC%EC%B0%A8/"><![CDATA[<p>항상 비행기를 타면 무언가 새롭고 긴장이 된다. 비행기 안 숨막히는 공간에 있다 알을 깨고 나오듯 만나는 새로운 세상은 항상 나를 설레게 만드는 것 같다. 특히 밴쿠버는 한국과 시차가 무려 17시간이나 나고 우리와 완전히 다른 대륙이기 때문에 가서 어떤 것을 새로 경험하고 배울지 기대되었다.</p>

<p>사실 캐나다에 가기 전 볼거리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세계테마기행이라던지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같은 TV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여러 유튜브 컨텐츠도 찾아봤는데, 사실 밴쿠버는 딱히 크게 볼거리나 먹거리가 있지는 않았다. 그치만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는 다문화 사회이기 때문에 캐나다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문화나 사회를 경험할 수 있었다.</p>

<p>어쩌면 밴쿠버는 나에게 있어 두 번째 장의 기반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두 번째 장이 되든, 그렇지 않든 분명히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나에게 앞으로 펼쳐질 여러 이야기들을 기대하며 비행기에 올라탔다.</p>

<h2 style="text-align: center;">✈️</h2>

<h2 id="-114일---밴쿠버-도착">🙂 1/14(일) - 밴쿠버 도착</h2>
<p><img src="/imgs/2024-01-21/IMG_2267.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밴쿠버 공항</em></p>

<p>밴쿠버 공항에는 오후 4시쯤 착륙했는데, 이미 하늘은 해가 곧 저물듯 했다. 짐을 찾고 공항을 빠져나오자 시계는 5시를 가리켰는데 밖은 이미 어두웠다…</p>

<p>학교에서 단체로 어학연수를 간 것이기 때문에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단체 버스를 타고 우리가 어학연수를 받을 학교로 향했다. 도착한 학교에서는 간단한 어학연수 소개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배정받은 홈스테이 가족을 만나 각자 집으로 떠났다.</p>

<p>우리 홈스테이 가족은 필리핀계 가족이었고 홈스테이 집으로 가는 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학교와 홈스테이 집은 대중교통으로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서 오래 걸리는 편은 아니었다. 그리고 홈스테이 가족도 정말 친절했고 장거리 비행으로 피곤하지 않냐고 걱정도 해주셨다.</p>

<p>그리고 홈스테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너무 피곤해서 곧바로 잠들었다.</p>

<h2 id="-115월---학교투어-다운타운">🙂 1/15(월) - 학교투어, 다운타운</h2>
<p><img src="/imgs/2024-01-21/IMG_2271.jpeg" style="max-height: 500px;" />
<em>학교로 가는 길</em></p>

<p>일어나자마자 너무 개운해서 시계를 봤는데 새벽 1시였다. 그리고 그 뒤로도 몇 번 더 깼다.</p>

<p>시차 적응에 실패한 몸을 깨워 힘겹게 일어났다. 샤워를 하고 홈스테이 엄마가 싸준 샌드위치를 챙겨 부랴부랴 나갔다. 밖은 이제 막 해가 뜬 듯했다. 레인쿠버라고 비가 많이 올거라는 생각과 달리 날씨는 정말 맑았고 그렇게 춥지도 않았다. 처음으로 캐나다의 대중교통도 이용했다. 이용 방법은 우리나라와 크게 차이가 없으나 밴쿠버 버스는 하차벨이 창문에 달린 노란색 줄을 잡아당기는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되게 낯설었는데 이후에는 점점 익숙해졌다.</p>

<p><img src="/imgs/2024-01-21/IMG_2274.jpeg" style="max-height: 500px;" />
<em>학교 도서관</em></p>

<p>오전에는 자세한 강의 소개와 학교 투어가 진행됐다. 학교를 쭉 돌아보며 우리나라의 대학교와 많이 다르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디서나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었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교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학교의 건물 디자인이 정말 맘에 들었는데, 우리 학교 건물은 그냥 한 층을 그대로 복사해서 윗 층에다가 붙여넣기 한 느낌이라면 이 곳은 층 하나마다 완전히 다른 건물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p>

<p><img src="/imgs/2024-01-21/IMG_2275.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다운타운으로 가는 전철</em></p>

<p>수업이 끝난 오후에는 캐나다 라인을 타고 다운타운으로 향했다.</p>

<p><img src="/imgs/2024-01-21/IMG_2278.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밴쿠버 다운타운</em></p>

<p>다운타운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느겼던 것은 밴쿠버는 확실히 다문화 사회이라는 점이다. 유럽, 중국, 인도 가릴 것 없이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함께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서로서로가 무슨 약속이라도 한듯 잘 뭉쳐져 있고 그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했다.</p>

<p><img src="/imgs/2024-01-21/IMG_2287.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캐나다 플레이스에서 찍은 노스 밴쿠버</em></p>

<p>그리고 밴쿠버를 둘러싼 전경은 인간에 전혀 무관심하듯 각자 그대로의 역할을 그대로 수행하고 있었다. 바다는 쓰레기 없이 깨끗했고, 산은 눈이라는 모자를 쓰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밴쿠버의 공기는 도시에 있든 공원에 있든 항상 숲에 있는 듯한 개운한 냄새를 풍겼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이 공기를 그대로 한국에 가져가고 싶었다…</p>

<p><img src="/imgs/2024-01-21/IMG_2293.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내 인생작 1</em></p>

<p><img src="/imgs/2024-01-21/IMG_2297.jpeg" style="max-height: 500px;" />
<em>홈스테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 (무보정)</em></p>

<h2 id="-116화---밴쿠버-올림픽-빌리지">😞 1/16(화) - 밴쿠버 올림픽 빌리지</h2>

<p><img src="/imgs/2024-01-21/IMG_2298.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밴쿠버 올림픽 빌리지에서 찍은 풍경 1</em></p>

<p>오후 수업이 마치고 바로 밴쿠버 올림픽 빌리지로 향했다. 이곳은 관광명소는 아니고 그냥 내가 예전에 밴쿠버에서 걷는 영상을 보다가 발견한 장소이다. 이곳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 선수 및 코치들을 위한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현재는 아파트로 바뀌어 실제 거주민이 살고 있다고 한다. 빌리지 내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방문했을 때에는 많은 사람이 조깅을 즐기고 있었다.</p>

<p><img src="/imgs/2024-01-21/IMG_2310.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밴쿠버 올림픽 빌리지에서 찍은 풍경 2</em></p>

<p><img src="/imgs/2024-01-21/IMG_2312.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밴쿠버 올림픽 빌리지에서 찍은 풍경 3</em></p>

<h2 id="-117-118수-목---휴교">😴 1/17, 1/18(수, 목) - 휴교</h2>

<p>원래 밴쿠버는 눈이 잘 오지 않는다고 한다. 밴쿠버의 겨울은 대부분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가 많다고 들었지만 갑자기 내린 20cm의 폭설로 인해 학교가 운영하지 않았다…</p>

<p>그리고 이때까지 여전히 시차적응 때문에 컨디션도 좋지 않아 이 날은 정말 그냥 홈스테이 집에서 지박령이 되었다. 목요일까지 시차적응에 실패했는데 유튜브에서 본 16시간 공복 후 아침을 첫 끼로 먹어 시차적응을 하는 방법이 있어서 목요일 저녁은 따로 밥을 먹지않고 굶었다.</p>

<p>그리고 목요일 밤에는 배가 고파서 오히려 잠을 더 못잤다…</p>

<h2 id="-119금---그랜빌-아일랜드-어니스트-아이스크림">😐 1/19(금) - 그랜빌 아일랜드, 어니스트 아이스크림</h2>

<p><img src="/imgs/2024-01-21/IMG_2317.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미드에서 보던 그 버스 맞습니다</em></p>

<p>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에는 따로 수업이 없고 야외활동이 있는 날이다. 금요일은 다행히 눈도 어느정도 녹아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했고 위 사진의 노란 버스를 타고 그랜빌 아일랜드로 향했다.</p>

<p><img src="/imgs/2024-01-21/IMG_2365.jpeg" style="max-height: 500px;" />
<em>그랜빌 아일랜드 입구</em></p>

<p>그랜빌 아일랜드에서는 팀 단위로 움직였는데, 우리가 해야하는 활동은 사진을 보고 위치를 찾아내는 것과 그랜빌 아일랜드에 방문한 사람과 함께 인터뷰를 하는 활동이 있었다. 모든 활동이 종료된 후에는 어학연수를 담당하는 선생님이 강추한 어니스트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p>

<p><img src="/imgs/2024-01-21/IMG_2402.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어니스트 아이스크림</em></p>

<p><img src="/imgs/2024-01-21/IMG_2403.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위스키 아이스크림</em></p>

<p>특히 이 집의 위스키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다고해서 바로 시켜봤다. 그치만 생각보다 술 맛이 강해서 내 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었다… 다음에는 다른 맛도 한번 먹어봐야겠다.</p>

<h2 id="-120토---가스타운">😀 1/20(토) - 가스타운</h2>

<p><img src="/imgs/2024-01-21/IMG_2433.jpeg" style="max-height: 500px;" />
<em>가스타운 증기시계</em></p>

<p>16시간 공복 시차적응 팁 정말 꿀팁이다. 어제 저녁 11시부터 오늘 8시까지 정말 꿀잠을 잤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쭉 잔적이 거의 없는데 일어나자마자 약간 개운함을 느겼다.</p>

<p>오늘은 밴쿠버에 온 이후 처음 맞는 토요일이다. 수업이 없는 주말이기 때문에 또다시 밖으로 나갔다. 다운타운 내에 있는 가스타운으로 갔는데 이 곳은 밴쿠버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자 밴쿠버가 시작된 곳이라고 한다. 가스타운 거리에는 증기로 작동됐던 시계가 유명하고, 그 주변에 가격이 저렴한 기념품점이 많아서 둘러보기도 좋다. 특히 주변 거리가 정말 오래된 거리임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보는 눈도 즐거웠다.</p>

<p><img src="/imgs/2024-01-21/IMG_2445.jpeg" style="max-height: 500px;" />
<em>가스타운 거리</em></p>

<p><img src="/imgs/2024-01-21/IMG_2454.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무언가를 고르는 척</em></p>

<p><img src="/imgs/2024-01-21/IMG_2505.jpeg" style="max-height: 500px;" />
<em>귀가 중 마주한 하늘</em></p>

<h2 id="-121일---파이브가이즈-스탠리파크">😀 1/21(일) - 파이브가이즈, 스탠리파크</h2>

<p><img src="/imgs/2024-01-21/IMG_2506.jpeg" style="max-height: 500px;" />
<em>파이브 가이즈 버거</em></p>

<p>나는 평소에도 되게 햄버거를 자주 먹는다. 간단하기도 하고 맛있어서 되게 좋아하는 편인데, 최근에 서울에 파이브 가이즈 버거가 들어왔다고 해서 한번 가볼까 생각만 했었다. 마침 밴쿠버에 파이브 가이즈가 있어서 점심에 방문했다.</p>

<p>생각보다 메뉴가 간단해서 주문하기 편했고 한국에서는 보지못한 코카콜라 체리향도 있었다. 버거의 맛은 정말 맛있었는데, 패티에서 숯불향이 그대로 느껴졌고 빵도 너무 촉촉했다. 한국에서는 정말 맛보지 못한 맛이었고, 가격은 좀 비싼편이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었다.</p>

<p><img src="/imgs/2024-01-21/IMG_2512.jpeg" style="max-height: 500px;" />
<em>스탠리 파크에서 찍은 도시 전경</em></p>

<p>점심을 먹은 이후에는 스탠리 파크를 방문했다. 스탠리 파크는 다운타운 옆에 있는 큰 공원인데 공원 주위로 바다가 둘러쌓여 있어 밴쿠버 시민들이 조깅을 하거나 둘러보기 좋은 장소이다. 스탠리 파크의 Sea Wall 길을 걸으면 공원을 한바퀴 둘러볼 수 있었다. 그리고 공원 내에는 나무가 빽빽이 심어져 있어 마치 숲에 온 것 같은 경험을 주었다.</p>

<p><img src="/imgs/2024-01-21/IMG_2521.jpeg" style="max-height: 500px;" />
<em>공원 내에는 큰 연못도 몇 개 있다</em></p>

<p><img src="/imgs/2024-01-21/IMG_2523.jpeg" style="max-height: 500px;" />
<em>공원을 관통하는 도로</em></p>

<p><img src="/imgs/2024-01-21/IMG_2527.jpeg" style="max-height: 500px;" />
<em>노스 밴쿠버로 향하는 다리</em></p>

<p>근데 공원이 정말 크다… 공원을 한바퀴 구경하는데 거의 2시간이 소요됐다. 길에는 아직 눈이 녹지않아 질퍽거렸고 비까지 내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가끔 ‘쉼’이 필요할 때 방문하면 좋은 장소인 것 같다.</p>

<h2 id="정리">정리</h2>
<p>1주차는 나에게 있어 적응의 시간이었다. 초반에는 시차적응 때문에 힘들었으나 그래도 캐나다의 풍경을 내 눈에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 지금보니 밴쿠버의 필수관광 명소는 거의 다 돌아본 것 같다. 밴쿠버를 돌아다니며 느겼던 것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있으며 개개인의 개성또한 강하다는 것을 느겼다. 이번주는 비록 날씨와 시차적응 때문에 조금 힘든 한 주였지만 더 나은 다음주를 기대해본다.</p>]]></content><author><name>Junyeong Yun</name><email>ypjun100@gmail.com</email></author><category term="일상" /><category term="단기어학연수" /><summary type="html"><![CDATA[항상 비행기를 타면 무언가 새롭고 긴장이 된다. 비행기 안 숨막히는 공간에 있다 알을 깨고 나오듯 만나는 새로운 세상은 항상 나를 설레게 만드는 것 같다. 특히 밴쿠버는 한국과 시차가 무려 17시간이나 나고 우리와 완전히 다른 대륙이기 때문에 가서 어떤 것을 새로 경험하고 배울지 기대되었다.]]></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 캐나다 단기어학연수 0주차</title><link href="https://v2.junyeong.dev/posts/%EC%BA%90%EB%82%98%EB%8B%A4-%EB%8B%A8%EA%B8%B0%EC%96%B4%ED%95%99%EC%97%B0%EC%88%98-0%EC%A3%BC%EC%B0%A8/"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 캐나다 단기어학연수 0주차" /><published>2024-01-12T00:00:00+09:00</published><updated>2024-01-12T00:00:00+09:00</updated><id>https://v2.junyeong.dev/posts/%EC%BA%90%EB%82%98%EB%8B%A4-%EB%8B%A8%EA%B8%B0%EC%96%B4%ED%95%99%EC%97%B0%EC%88%98-0%EC%A3%BC%EC%B0%A8</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v2.junyeong.dev/posts/%EC%BA%90%EB%82%98%EB%8B%A4-%EB%8B%A8%EA%B8%B0%EC%96%B4%ED%95%99%EC%97%B0%EC%88%98-0%EC%A3%BC%EC%B0%A8/"><![CDATA[<p>개발자에게 어학연수 경험은 솔직히 큰 도움은 안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단순히 살기 위해 개발자를 하는 것이지, 개발자를 하려고 사는 건 아니지 않는가. 그런 생각을 하니 자연스레 해외 경험은 개발자의 커리어에 있어 큰 요소로 작용하기는 어렵지만, 내 자신에게 있어 해외에 거주하며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나의 시각을
넓혀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에서 홈스테이 및 교육 비용을 제공해줘 비교적 저렴하게 어학연수를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캐나다 단기어학연수를 망설임없이 바로 신청했다.</p>

<h2 id="캐나다-단기어학연수-소개">캐나다 단기어학연수 소개</h2>
<p>학교에서 진행하는 캐나다 단기어학연수는 3주 동안 해외에 체류하며 언어 공부와 다양한 야외 액티비티 활동을 할 수 있다.
단기어학연수는 중국, 필리핀, 캐나다 중 하나의 나라로 갈 수 있었는데 나는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이자 다양한 인종 및 사회가 공존하는 캐나다 밴쿠버를 택했다. 캐나다의 경우 숙박과 식사 모두 홈스테이 가정에서 제공되며 학교 수업에서뿐만 아니라 홈스테이 집으로 돌아와서도 영어로 소통하며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p>

<h2 id="서류-작성">서류 작성</h2>
<p><img src="/imgs/2024-01-12/homestay.png" alt="" /></p>

<p>캐나다는 한국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이기 때문에 입국을 위한 eTA 신청과 홈스테이 배정을 위한 서류를 작성했다. 홈스테이 서류를 통해 간단한 나의 소개를 포함한 내가 좋아하는 음식 및 재료를 조사하여 나와 맞는 홈스테이 가정과 만날 수 있도록 매칭되기 때문에 질문 하나하나 곰곰이 생각하여 작성했다.</p>

<h2 id="출국-준비">출국 준비</h2>
<p><img src="/imgs/2024-01-12/packing.jpg" alt="" /></p>

<p>3주동안 타지에서 생활해야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샤워도구라던지 생활용품, 옷도 넉넉히 챙겼다. 생각보다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캐리어 하나로는 부족해 작은 기내용 캐리어를 가져와 남은 짐들을 챙겨넣었다. 그리고 당장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인천공항을 가야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위해 바로 잠을 청했다.</p>

<h2 id="이런저런-생각">이런저런 생각</h2>
<p>내가 방문했던 나라 중 가장 멀었던 나라는 싱가포르이다. 6시간 정도를 날았지만 한국과 시차가 크게 차이나지 않고, 우리와 같은 아시아권이라 문화나 음식도 크게 다르지 않아 싱가포르를 여행하기에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국에서 캐나다 밴쿠버까지 비행시간은 9시간 그리고 시차는 한국과 무려 17시간이나 차이가 나고 우리와 다른 생활방식과 문화를 갖고있기 때문에 여기에 적응하기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p>

<p>하지만 내가 캐나다를 가는 이유가 이런 서로 간의 격차를 깨닫고 이에 대해 생각해보며 내가 좀 더 넓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 또한 열심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분명히 이런 경험이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p>]]></content><author><name>Junyeong Yun</name><email>ypjun100@gmail.com</email></author><category term="일상" /><category term="단기어학연수" /><summary type="html"><![CDATA[개발자에게 어학연수 경험은 솔직히 큰 도움은 안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단순히 살기 위해 개발자를 하는 것이지, 개발자를 하려고 사는 건 아니지 않는가. 그런 생각을 하니 자연스레 해외 경험은 개발자의 커리어에 있어 큰 요소로 작용하기는 어렵지만, 내 자신에게 있어 해외에 거주하며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나의 시각을 넓혀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에서 홈스테이 및 교육 비용을 제공해줘 비교적 저렴하게 어학연수를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캐나다 단기어학연수를 망설임없이 바로 신청했다.]]></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8주차 강의 복습</title><link href="https://v2.junyeong.dev/posts/8%EC%A3%BC%EC%B0%A8-%EA%B0%95%EC%9D%98-%EB%B3%B5%EC%8A%B5/"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8주차 강의 복습" /><published>2023-07-07T00:00:00+09:00</published><updated>2023-07-07T00:00:00+09:00</updated><id>https://v2.junyeong.dev/posts/8%EC%A3%BC%EC%B0%A8-%EA%B0%95%EC%9D%98-%EB%B3%B5%EC%8A%B5</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v2.junyeong.dev/posts/8%EC%A3%BC%EC%B0%A8-%EA%B0%95%EC%9D%98-%EB%B3%B5%EC%8A%B5/"><![CDATA[<h2 id="aws">AWS</h2>
<ul>
  <li>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으로, <strong>네트워킹을 기반으로 가상 컴퓨터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인프라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strong></li>
  <li>직접 콘솔 사이트 내에서 서버를 확장 가능하고 정교한 어플리케이션 구축을 지원</li>
</ul>

<h3 id="elastic-compute-cloud">Elastic Compute Cloud</h3>
<ul>
  <li>물리 환경의 컴퓨터처럼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하는 서비스</li>
  <li>클라우드 컴퓨팅 파워의 규모를 자유자재로 변경 가능</li>
  <li>인스턴스라고 불리는 가상 머신으로 제공</li>
</ul>

<h3 id="lambdaserverless-computing">Lambda(Serverless Computing)</h3>
<ul>
  <li>어플리케이션이나 백엔드 서비스에 대한 코드를 별도의 관리 없이 실행하는 서비스</li>
  <li>사용자는 서버에 대한 걱정 없이 코드만으로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음</li>
  <li>서버 및 운영체제 유지보수, 용량 프로비저닝<sup id="fnref:fn-provisioning"><a href="#fn:fn-provisioning" class="footnote" rel="footnote" role="doc-noteref">1</a></sup> 및 자동 확장, 코드 모니터링 및 로깅과 같은 컴퓨터 리소스의 모든 관리를 자체적으로 수행</li>
  <li><strong>추천 사용 환경</strong>
    <ul>
      <li>코드를 계속 실행시키기 보다는 특정한 시기에만 실행시키는 경우</li>
      <li>서버를 생성하지 않고 간단한 코드를 실행시키고 싶은 경우</li>
      <li>특정 기간 또는 특정 주기로 코드를 실행시켜야 하는 경우</li>
      <li>트리거가 실행될때만 코드를 실행시키고 싶은 경우</li>
    </ul>
  </li>
  <li><strong>단점</strong>
    <ul>
      <li>최대 코드 용량은 250MB, 최대 15분의 실행시간</li>
      <li>함수 호출시 Cold Start를 하게 되고, 초기 지연시간이 발생</li>
    </ul>
  </li>
</ul>

<h3 id="s3">S3</h3>
<ul>
  <li>정적 파일(사진, 비디오, 문서, 코드) 스토리지 서비스</li>
  <li>사용자는 URL을 통해 파일을 사용할 수 있음</li>
  <li>HTTP 프로토콜과 연동되어 정적 사이트를 호스팅하는데 사용가능</li>
</ul>

<h3 id="vpc">VPC</h3>
<ul>
  <li>클라우드 가상 네트워크 구축 서비스</li>
  <li>IP 주소 범위 선택, 서브넷 생성, 라우팅 테이블 및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구성</li>
</ul>

<h3 id="elb">ELB</h3>
<ul>
  <li>VPC 내에서 하나의 형태로 존재하는 서비스로 서버가 종료되지 않도록 알아서 관리하는 로드 밸런서 제공</li>
  <li>로드 밸런싱을 통해 트래픽 분산, 자동 확장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li>
</ul>

<h3 id="route53">Route53</h3>
<ul>
  <li>AWS의 DNS 도메인 관리 및 설정 서비스</li>
  <li>도메인 이름을 구매 및 관리하고 도메인에 대한 DNS 설정을 자동으로 구성</li>
  <li>AWS 내의 다른 서비스 인프라와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음</li>
</ul>

<h3 id="cloudfront">CloudFront</h3>
<ul>
  <li>데이터,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API를 전세계 고객에게 전송하는 고속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li>
  <li>S3, EC2, ELB, Route53등과 같은 서비스와 통합되어 운영</li>
  <li>리소스를 요청한 사용자의 위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파일 캐시를 가져오기 때문에 속도가 빠름</li>
  <li>기존의 EC2를 여러 리전에 걸쳐 리소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저렴</li>
</ul>

<h3 id="rds">RDS</h3>
<ul>
  <li>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li>
  <li>DB 설정, 패치, 백업 등 시간 소모적인 관리 작업을 AWS에서 처리</li>
  <li>제공하는 DB는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Amazon Aurora</code>,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MySQL</code>,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MariaDB</code>,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PostgreSQL</code>,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Oracle</code>등</li>
</ul>

<h3 id="dynamodb">DynamoDB</h3>
<ul>
  <li>어떤한 규모든지 균일하게 10ms 미만의 응답속도를 제공하는 key-value 형태의 NoSQL 데이터베이스 서비스</li>
  <li>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같이 데이터를 저장 및 검색하고, 어떤 수준의 요청 트래픽이라도 처리할 수 있음</li>
</ul>

<hr />

<h2 id="clean-code">Clean Code</h2>
<ul>
  <li>단순하고 직관적인 코드를 클린 코드</li>
  <li>주 목적은 가독성을 높임으로써 이해하기 쉬운 코드를 작성하는 것</li>
</ul>

<h3 id="분명한-의도">분명한 의도</h3>
<ul>
  <li>변수의 존재 이유, 기능, 사용법 등이 변수/함수/클래스명에 드러나야 함 (주석이 없어도 되게)</li>
  <li>의미를 함축하거나 독자(프로그래머)가 사전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면 안됨</li>
</ul>

<h3 id="그릇된-정보-방지">그릇된 정보 방지</h3>
<ul>
  <li>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름 지양</li>
  <li>개발자에게 특수한 의미를 가지는 단어(list 등)을 변수명에 붙이지 않음</li>
</ul>

<h3 id="의미있는-구분">의미있는 구분</h3>
<ul>
  <li>해당 요소와 관련 없는 단어(a1, a2..), 숫자로 구분하지 않음</li>
  <li>클래스 이름에 info, Data와 같은 불용어 붙이지 않게</li>
  <li>발음하기 쉬운 이름 사용</li>
  <li>검색하기 쉬운 이름 사용</li>
  <li>독자가 한번 더 생각해 변환해야 할만한 변수명 쓰지 않기</li>
</ul>

<h3 id="클래스-이름">클래스 이름</h3>
<ul>
  <li>명사 혹은 명사구를 사용 (Customer, WikiPage, Account…)</li>
  <li>Manager, Processor, Data, Info와 같은 단어 지양</li>
  <li>동사는 사용하지 않음</li>
</ul>

<h3 id="메서드-이름">메서드 이름</h3>
<ul>
  <li>동사 혹은 동사구 사용 (postPayment, deletePayment, save…)</li>
  <li>접근자, 변경자, 조건자는 get, set, is로 시작 (should, has 포함)</li>
</ul>

<p><br /></p>

<hr />
<div class="footnotes" role="doc-endnotes">
  <ol>
    <li id="fn:fn-provisioning">
      <p>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시스템 자원을 할당, 배치, 배포해 두었다가 필요 시 시스템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을 말함 <a href="#fnref:fn-provisioning" class="reversefootnote" role="doc-backlink">&#8617;</a></p>
    </li>
  </ol>
</div>]]></content><author><name>Junyeong Yun</name><email>ypjun100@gmail.com</email></author><category term="멋쟁이사자처럼" /><category term="강의 복습" /><category term="AWS" /><summary type="html"><![CDATA[AWS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으로,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가상 컴퓨터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인프라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직접 콘솔 사이트 내에서 서버를 확장 가능하고 정교한 어플리케이션 구축을 지원]]></summary></entry></feed>